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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를 기독교 문화로 변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보다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결혼예식을 찾는 성도님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일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이기에 자신들만의 독특한 결혼예식을 선택함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서 우리 고유의 전통 결혼예식을 할 수 있는지 물어오셨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답을 드 리기 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전통 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자 합니다. 성도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우리 전통 문화에는 샤머니즘적인 요소와 불교와 유교사상이 많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가 전래되기 전 수 백년 동안 불교와 유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 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정죄하고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 가운 데 샤머니즘적인 요소와 불교나 유교적인 요소를 가려내고 고유한 문화를 되찾아 복음적인 문화 로 이끌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년 전 미국에 갔을 때 시카고 제4장로교회에서 예배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충격을 받았 던 것은 교회 의자에 비치된 미국 장로교 찬송가에 우리 고유의 음악인 '아리랑'곡이 실려 있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가사는 'Christ, You Are the Fullness'란 제목으로 개작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문화를 무속적이라 하여 정죄하며 업신여겨 배척하거나 사용하기를 꺼려하는데 오히려 그들 은 우리 문화를 하나님을 경배하는 거룩한 찬양으로 변혁시켜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통 혼례도 같은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께서 지적하신 그런 부분들을 가려내고 기독교 문화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만드신 것이요,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 에서 축복하신 것이기에 하나님의 짝 지워주심과 복 주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전통혼례에 서 주례자가 하던 역할을 목사가 맡아서 예배형식으로 진행한다면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교회에서 행하는 결혼예식 역시 서구문화를 기독교화 한 것이므 로 우리네 전통혼례를 기독교화 한다면 또 하나의 소중한 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자매님 의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출처: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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