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모셔 내린다니요?
그리스도를 모셔 내린다니요?
모세는 율법에 대하여 말씀할 때에“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사람이 이를 행하
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레 18:5)고 함으로 율법은 그 법을 지키는 행위로 의로워진다는 것
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사실상 사람이 그 율법의 모든 조항을 제대로 지키기는 사실상 불가
능한 일이다. 여기에서 전제되는 행함이란 약간의 불이행이나 위반이 없는 완전하고 흠없는
것임에 틀림없다.
바울은 로마서 10장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열심히 살려고 했기 때문에 그 율법의 근본정신을 망각하고 율법의 각 조항에만 관심을 가
지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바울은 계속해서“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는 하나님께서 이미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
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믿는 자들의 영원한 생명의 보증으
로 부활하신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믿음으로(by faith) 얻어지는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
of God)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로마서 10:6,7의 말씀은 무슨 의미인가? “그리스도를 하늘에서 내리우거나 음부
에서 올리지 못하는 것처럼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이다”란 뜻이다.믿음의 도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하늘에 올라가서 그리스도를 모셔 내려오는 것도, 음부에 내려가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을 모셔 올라오는 것도 아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내려 보내 사 십자
가에서 죽으시고,음부에서 부활하사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뜻은 사람이 자신의 행위의 의를 앞세움으로 자기가 올라가서 그리스
도를 모셔 내려오는 행위와 같다는 표현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미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는데 자기들의 율법의 행위의 의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자 하는 결과와도 같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에 기준을 두고 의로워지는 일이나 구원받는 일을 생각한다면
그 결과는 사실상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는 무효(無效)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며, 하나님
의 인류 구원의 섭리와 방법에 정면 대결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인간의 노력과 행위
로 성취되지 않는 것이 구원이요, 구원 이후 당신이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까지 의지해야 할
일은 예수와 그의 십자가이다.
* 출처 : 온누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