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어둠에 묻힌 밤? 밝은 밤일 가능성이 좀더 높다
8. 어둠에 묻힌 밤?, 환한 밤?
밝은 밤일 가능성이 좀더 높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
이 찬양을 하다보면 우리는 주님의 탄생이 어둠에 묻힌 칡흑같은 어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는 찬송가 112장의 그 맑고 환한 밤중에 라는 찬송을 할때는 밝은 밤이었던가 또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어두운 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환한 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굳이 성경을 말하자면,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 1:9),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한 1:4)
여러학자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대면서 환한 밤임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이 구절도, 어둠을 이기시는 빛같은 예수님을 말하기 위함이지, 탄생하시던 날의 밝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
은유법을 통해 어둠을 물리치시는 예수님을 말하는 것을 딱히 탄생의 날의 밝기를 말하는 것은 아닌듯하다. 사실 날이 밝던 어둡던 무슨 상관이 있는가!
영어 찬송도 마찬가지이다.
Silent night, Holy night, All is calm. All is brig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조용하고 밝은 밤
2절에도, Silent night, Holy night, Darkness flies, all is light
고요한 밤, 거룩한밤 어둠은 물러가고 빛만이 찬란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 번역하고 있을 뿐이다.
어둠에 묻힌 밤인지, 아니면 밝은 환한 밤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밝은 밤일 가능성이 좀더 높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