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료/성경속으로의여행

9. 가인과 아벨, 제물이 아닌 삶이 문제(창4장4-5)

발의무리 2007. 9. 28. 15:11
9. 가인과 아벨, 제물이 아닌

 

삶이 문제(창4장4-5)


왜 가인의 제물은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고, 아벨의 예물만 하나님께 열납되었는가?

 

어린 시절 우리에게 항상 의문점을 줬던 문제다.

가인은 농부였기에 땅에서 난 곡식을 드렸던게 문제인가?

이전까지 가인과 아벨에 대한 해석은 몇가지로 간추려진다. 그중에 몇가지만 소개한다.

이전의 잘못 해석되어진 해석

 

첫째, 아벨의 제물은 피의 제물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피만하면 예수님을 생각해서, 아벨은 피가 죄를 속하기 때문에(레17:11) 피흘림이 없는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레위기 2장1절 이하의 소제(곡식제물)은 번제와 동일하게 중요한 것이다.

번제는 소중하고, 소제는 받지 못한단 말인가?

 

곡식제물과 희생제물에 차이가 있다는 말인가!

하나님이 대예배는 받으시고, 찬양예배는 받지 않으신다는 말인가! 다소 적합하지 않은 해석이다.

 

둘째, 믿음의 문제라는 해석이다

히브리서 11장 4절에 의하면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나은 제물을 받쳤기 때문이라고 본다.

창세기의 본문을 히브리서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믿음이라는 안경으로 본문을 다시금 재해석하고 있다.

 

해석의 첫번째 방법은 본문안에서 해석해야한다. 그것이 불가능할때 그 성경안에서(창세기면 창세기에서) 전체 맥락에서 해석한다. 그것이 불가능할때 동시대의 비슷한 구절과 대비해본다. 그것도 불가능할때 본문 이전의 해석을 참고한다. 그리고, 가장 나중이 후대의 본문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을 찾지 못했기에 후대에서 해석하고 있는 것인데, 창세기 4장 자체에서는 그런 근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셋째, 아벨은 의롭고, 가인은 악한자로 보기때문이다. 요한일서 3장12절

 

이것도 후대 본문으로 본문을 해석한다. 답에 근접하지만, 이것도 후대본문이므로 먼저 본문자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야한다.


넷째, 정성이 부족해서이다.

아벨은 많은 양중에 정성스럽게 어린 양을 받쳤다면,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그냥 받쳤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성이 조금 모자라서 예배가 받아지지 않은 것일까? 다소 적합하지 않다.


최근의 모든 학자들은 지금 말하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한다.

 

문제는 제물보다 세상에서의 삶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열납 여부를 기록하는 순서를 보면, 아벨과 그리고,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리고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한다.

 

"가인과"가 문제이다.

 

하나님은 제물 그 자체보다 제물을 드리는 자의 삶을 먼저 살핀다.

 

가인의 제물이 문제가 아니라, 가인자체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가인의 삶이 문제가 있었음을 7절에서 암시한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7절)

 

또한 제물이 받아지지 않았을때 심히 분해하는 장면(5절)에서도 가인의 삶을 볼수 있다.


 

또한 죄의 소원이 가인에게 있음(7절)을 언급하는 것도 그가 죄를 소원하고 바라고 있는 일상생활의 문제점을 들추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보다 그 제물을 받치는 사람인 가인의 삶을 중요시 한 것이다.

가인의 제물이 열납되지 않은 것은 제물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인의 삶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