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천국을 침노하는 자는 우리가 아니라, 핍박하는 자이다.
13. 천국을 침노하는 자는 우리가 아니라, 핍박하는 자이다.
우리는 설교시간에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마태복음 11장 12절)
그러면서 우리가 천국을 향해 침노하고, 문을 두드려, 천국을 얻자고 하는 말을 들어왔다.
천국은 침노할 수 있고, 우리가 이 천국을 침노해서, 천국을 확보하고, 복음을 전하며, 화평을 누릴 것을 가리킬때 흔히 사용된 말씀이다.
그러나, 이 말도 사실 본문이 말하는 의도가 아니다.
이 본문은 핍박의 문맥에 있는 구절이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제자를 뽑고, 제자의 길은 핍박과 고난의 길임을 가리킨다.
끊임없는 고난으로 목숨을 잃을것 같은 고통이 있음을 전문맥에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11장에서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는 말을 한 이후에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기에 예수님을 핍박하는사람들로 나온다.
심지어 예수님은 세도시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를 저주한다.
12장 전체에서 바리새인들의 배척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다시 말해 이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믿는 자에 의해
계속적인 방해를 받는다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의 입지가 핍박으로 좁아진다는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조심해서 부르는 표현이다.
여호와로 부르지 못하고, 주여라고 부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할 이 시점에 바리새인들로 인해 방해를 받고, 세례요한은 죽음까지 맞게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느니라 이말은 하나님의 나라의 선포가
핍박을 받고, 심하게는 세례요한의 경우처럼 죽음도 얻을 수 있는 길이 제자의 길임을 밝
히고 있는 것이다.
이구절은 천국은 우리가 얻어 빼앗는 것이 아니라, 천국선포가 방해와 핍박의 길임을 밝히는 말이다.
제자의 길은 고난과 핍박의 길이다.
그럼에도 하늘에 쌓아있는 보화를 위해 이 복음을 전할것을 13장에서는 가리키고 있다.
목숨을 빼앗겨도, 모든 것을 잃어도 복음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러니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자.
13장은 그런 맥락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