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 48 / 에듀파인더
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 48 (에듀파인더 학습심리클리닉 지음/원앤원북스/2007년 9월/299쪽/12,000원)
■ 책 소개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기인 중학생 자녀들을 둔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 사춘기와 맞물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변신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맞춤 학습법을 찾아주기 위해선 아이가 어떤 성격과 기질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많이 하는지, 아이가 가진 재능과 꿈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학생의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야 성적이 향상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성격 유형에 따른 8가지 공부 스타일과 효과적인 학습법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힘을 키우기 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저자 에듀파인더 학습심리클리닉 에듀파인더 학습심리클리닉은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종합학습검사 등을 통해 공부의 문제점을 찾아내 처방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하는 전문 기관이다. 위대한 나의 발견, 공부 혁명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붙이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발견함으로써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에듀파인더의 핵심 능력이다. 에듀파인더는 학습심리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 상담 분야에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역들이다. 이 책에는 이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 차례 지은이의 말 _ 공부를 정말 잘하려면 원칙에 충실하라!
1부 내 아이에게 딱 맞는 공부 스타일 찾아주기 _ 8가지 유형별 학습법 Preview 비법 타령 말고 아이의 블랙박스부터 해독하라
1장 자녀의 심리 유형을 알아야 공부법이 보인다 외모가 제각각이듯 심리도 모두 다르다 사교적인 외향형 아이 vs 차분한 내향형 아이 숲을 보는 직관형 아이 vs 나무를 보는 감각형 아이 감정이 풍부한 감성형 아이 vs 논리적인 이성형 아이 8가지 유형 중 내 아이는 어느 유형에 속할까? 체크리스트 _ 내 아이의 유형 파악하기
2장 각 유형별 특성과 미래 진로 방향을 탐색하라 다이아몬드 인 _ 지적 호기심이 많고 탐구하기를 좋아한다 다이아몬드 아웃 _ 설득력이 있고 사람들을 통솔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트 인 _ 항상 의미 있는 가치와 진실한 관계를 추구한다 하트 아웃 _ 상상력이 풍부하며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이다 스페이드 인 _ 천천히, 꾸준하고 부지런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페이드 아웃 _ 행동 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클로버 인 _ 온정적이며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많다 클로버 아웃 _ 사람 중심의 일을 매우 즐긴다
3장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비로소 물꼬가 터진다 다이아몬드 인 유형을 위한 발견형 학습법 _ 발견의 기쁨을 맛보게 하라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을 위한 도전형 학습법 _ 성취감을 맛보게 하라 하트 인 유형을 위한 의미형 학습법 _ 공부하는 데 의미를 찾도록 하라 하트 아웃 유형을 위한 열정형 학습법 _ 공부 동기를 확실히 심어줘라 스페이드 인 유형을 위한 체계형 학습법 _ 계획대로 차근차근 학습하게 하라 스페이드 아웃 유형을 위한 성취형 학습법 _ 경쟁심을 자극하라 클로버 인 유형을 위한 지지형 학습법 _ 칭찬이 보약이다 클로버 아웃 유형을 위한 관계형 학습법 _ 관계지향성을 공부에 활용하라 아이의 잠재된 위대함을 부모가 끄집어내라
2부 아이의 성적 점프 업 이루어내기 _ 공부에 필요한 5가지 힘 Preview 5가지 힘을 키워야 공부가 점프 업 된다
4장 학습 동기가 생기면 공부의 물꼬가 터진다 _ 학습원동력 공부 뇌관에 불이 붙도록 동기를 자극하라 아이가 주도적으로 미래의 로드맵을 그리게 하라 당근과 채찍, 반드시 일관된 규칙하에 사용해야 한다 진정한 기대와 칭찬의 힘, 피그말리온 효과를 활용하라 아이에게 머리가 좋다는 칭찬은 하지 마라 쉬운 것부터 성취해 자신감을 얻도록 하라
5장 공부를 잘하려면 마음부터 다스려라_ 학습적응력 안정적인 마음은 공부의 베이스캠프다 공부 잘하게 만드는 부모는 분명 따로 있다 시험 불안 증상, 원인을 알면 극복할 수 있다 아이와 말이 통하는 대화법은 따로 있다 대화가 되려면 꼬인 원인부터 풀어야 한다 체크리스트 _ 내 아이의 시험 불안 정도는?
6장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_ 학습집중력 집중력이 아이의 학습 능력과 인성을 좌우한다 편식과 가공식품은 두뇌 활동의 적이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수면을 취하라 잡념이나 공상은 걱정 휴지통에 버려라 지정된 한곳에서 공부해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면 ADHD 증상을 체크하라 체크리스트 _ 내 아이의 ADHD 정도는?
7장 열심히 공부하지 말고 똑똑하게 공부하라 _ 학습관리력 공부를 잘하려면 학습의 3단계 과정을 파악하라 입력 단계에선 효율적 듣기와 바른 자세가 필수다 처리 단계에선 유형별 조직화 능력을 키워줘라 처리 과정에선 자신만의 기억책략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라 SQ3R의 틀에 따르면 누구나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8장 포기하지 않는 공부 롱런의 비결 _ 자기조절력 자기조절력이 있어야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어릴 때부터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가 평생을 좌우한다 유혹을 이겨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참고 기다려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인터넷 휴요일을 정하라 체크리스트 _ 내 아이의 인터넷 중독 진단해보기
중학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 48
자녀의 심리 유형을 알아야 공부법이 보인다 숲을 보는 직관형 아이 vs 나무를 보는 감각형 아이 ▲ 직관형 아이 vs 감각형 아이 민규는 좀 추상적인 데가 있어 혼자 공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을 좋아한다. 수학과 과학을 무척 좋아하고, 무엇이든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는 데 흥미가 있다. 또한 반복하는 학습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보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특히 암기하는 과목에 약하다.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 외우는 것을 귀찮아하고 싫어한다. 시험 볼 때 아는 문제인데도 글자를 잘못 읽거나 실수를 해서 꼭 몇 개씩 틀리곤 한다. 민규는 학교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이 너무 조잡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동생 민호는 숫자 감각이 발달돼 있다. 한번 본 숫자는 기억을 잘해낸다. 민호는 형과 달리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씩 꼼꼼하게 외우면서 공부하고, 무엇이든 완벽하게 외우기 때문에 공부한 부분에서 나온 문제들은 거의 다 맞춘다. 하지만 민호는 핵심 파악을 잘 못하고, 수학경시대회나 과학경시대회 문제처럼 무언가 새롭게 응용해야 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글을 쓸 때에도 예시를 주면 아주 잘하지만, 창의적으로 써내는 것은 힘들어한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해보면 민규는 직관(直觀, intuition)이 발달돼 있는 반면, 민호는 감각(感覺, sense)이 발달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직관과 감각은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로 구분한다. 직관형인 사람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무의식적 영역인 감(感)으로 받아들이고 통찰력이 있으며, 사건이나 사람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개념을 이해하거나 원리를 쉽게 찾아내고,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반대로 감각형인 사람은 정보를 받아들일 때 오감(五感)으로 먼저 받아들이고, 객관적 사물이나 사실을 중시한다. 따라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현상을 잘 파악하며 치밀하고 구체적인 자료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 직관형과 감각형의 차이점 직관형이 숲을 보는 사람이라면, 감각형은 나무를 보는 사람이다. 직관형은 비전과 가능성을 중시하며, 즉 미래 지향적이기 때문에 개혁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며 융통성이 많은 반면, 감각형은 현재와 현실을 중시하기 때문에, 즉 현재 중심적이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성실하며 안정적이다.
직관형은 예감에 따라 움직이기를 좋아하고 유연성과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감각형은 주어진 절차와 틀에 맞춰 움직이기 좋아하며, 성실하고 목표 지향적이다. 예를 들어 직관형과 감각형이 똑같은 영화를 본다고 해도 직관형은 전체적인 줄거리와 흐름을 통째로 파악하려고 하고, 장면 하나보다는 그 이면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상상하며 영화를 감상한다. 그러나 감각형은 주인공의 세세한 움직임이나 장면 하나하나의 이미지를 더 빨리 파악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인다.
▲ 직관형과 감각형의 다른 공부법 직관형과 감각형 아이들도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 각각 다르다. 직관형 아이는 공부할 때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을 파악하려고 하며, 틀에 짜인 방식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대로 감각형 아이는 계획에 따라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참고서나 문제집 등 구체적인 지침서가 있을 때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다.
민규와 같은 직관형 아이는 부모가 강압적으로 지시하거나 너무 타이트한 시간표를 짜준다면 심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 장래의 인생 목표를 생각해보도록 하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를 고양시켜주는 것이 좋다. 설명할 때는 사례를 먼저 제시하기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도록 하고, 전체 맥락을 훑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 직관형 아이는 한번 공부한 내용을 반복하기 싫어하므로 반복 학습과 단순 암기를 강요하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반면 민호처럼 감각이 발달한 아이들은 갑자기 어려운 단계로 넘어가는 학습을 싫어한다.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씩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료와 예시를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시청각 자료와 손으로 조작해볼 수 있는 실험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감각형의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보다 체계와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획적인 시간표에 따라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학습 동기가 생기면 공부의 물꼬가 터진다_학습원동력 아이에게 머리가 좋다는 칭찬은 하지 마라 ▲ 칭찬도 지혜롭게 잘해야 효과가 있다 얼마 전에 아이에게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뉴스가 발표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에게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면 아이는 ‘난 머리가 좋아. 노력하지 않아도 공부를 잘할 수 있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결국 학습 동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잘되면 내 탓, 잘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것을 ‘귀인(歸因)이론’이라고 한다. 귀인이란 어떤 결과에 대한 원인을 어디로 돌리는가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행동 원인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규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았을 때 그 원인을 아이의 노력이 부족한 탓으로 돌릴 수도 있고, 외부적 요소로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시험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귀인이론을 잘 활용하면 아이의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귀인하는 것이 아이의 학습 동기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면, 결과가 잘 나왔을 경우에는 통제 가능한 내적 요인인 노력에 귀인시킨다. 예를 들어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이렇게 성적이 많이 올랐구나”하고 칭찬해줄 수 있다. 반면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통제가 가능한 외적 상황에 귀인시키면 된다. 즉 예를 들어 “이번엔 시험 공부할 시간이 너무 없었지. 다음에 조금 더 많이 하면 평균 10점은 더 오를 수 있을 거야”라며 격려해준다.
성공을 능력 탓으로만 여기면 노력의 중요성을 등한시하게 되고, 실패를 통제할 수 없는 원인 탓으로만 돌리면 아이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라고 생각하며 좌절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칭찬도 지혜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 학습 동기와 관련된 귀인의 종류 3가지 학습과 관련된 귀인은 통제 소재, 안정성, 통제 가능성의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통제 소재는 학생 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있는지를 말한다. 학생의 능력은 학생 내부에 있는 내적 요소이고, 과외 선생님의 도움이나 과제의 난이도, 운(運) 같은 것은 주변 환경에 있는 외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안정성이란 시간이 경과되거나 상황이 바뀌어도 항상성을 띠는지, 때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지를 말한다. 평소 꾸준한 노력, 지속적인 타인의 도움, 자신의 능력이나 과제 난이도 등은 쉽게 변하지 않는 비교적 안정적인 요소인 데 반해, 일시적인 노력이나 타인의 도움, 운과 컨디션 등은 변하기 쉽고 비교적 불안정하다.
셋째, 통제 가능성이란 학생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아이의 능력, 평소 노력한 바와 평소 컨디션, 지속적인 타인의 도움이나 학습 전략 등은 자신의 힘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이고, 시험 중 컨디션이나 과제 난이도, 운 등은 자신의 힘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_ 학습집중력 편식과 가공식품은 두뇌 활동의 적이다 ▲ 조금이라도 아침식사를 하라 아침에 5분이라도 더 자려는 아이와 억지로 깨워 아침밥을 먹이려는 엄마가 실랑이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말 그럴까?
뇌세포와 신경조직은 신체의 다른 조직과 달리 포도당만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식사 후 4시간 정도 지나면 포도당 공급이 끊겨 혈당이 떨어지고, 글리코겐이 분해돼 포도당을 공급한다. 그런데 아침에는 글리코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뇌세포 활동이 왕성한 오전에 식품으로 포도당을 공급해줘야 한다. 또한 사람이 잠 들면 체온이 1도 정도 떨어지고 뇌 활동이 둔해지는데, 아침식사를 하면 체온이 올라가고 뇌 활동도 활발해져 학습에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를 하면 학습 태도와 문제 처리 속도 및 해결․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호기심이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제시돼 있다.
반면에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뇌하수체 바로 위에 있는 사상하부 속의 식욕 중추가 흥분 상태가 되어 불안감․피로감․초조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되도록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밤늦게나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야참을 먹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런 아침식사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다. 그런 경우에는 가볍게 요기를 하는 것이 좋다.
▲ 편식은 정서 불안과 기억력 저하의 요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아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밥보다 빵, 햄버거, 피자, 라면 같은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편식은 정서를 불안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억력까지 저하시키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편식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는 습관이므로 이유식을 할 때부터 순서와 절차를 지켜야 한다. 그런데 이미 다 커버린 아이를 그 시기로 되돌릴 수는 없으므로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눈에 띄지 않게 숨겨서 요리하는 방법도 개발해보고, 되도록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도록 조절해줘야 한다.
영양소가 기억 및 집중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 중 대표적인 예로 불포화지방산은 뇌세포의 주요 구성물이고, 단백질은 뇌에 흥분을 지배하며, 포도당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이다. 칼슘은 뇌세포의 이상 흥분을 진정시키며 정신을 집중시키고, 비타민 C는 세포조직을 견고하게 만들고 지능지수를 향상시킨다. 비타민 B군은 장기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도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
▲ 가공식품은 아이의 두뇌를 망가뜨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과자․통조림․햄 등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인공착색제․ 합성보존제․방부제 ․발색제 등의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에는 뇌세포를 노화시키고 두뇌를 망가뜨리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음료에는 인산염이나 구연산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을 부족하게 만든다. 칼슘이 부족하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화를 많이 내는 등 정서가 불안해진다. 빵, 과자, 케이크, 시리얼, 청량․유산균 음료, 주스, 아이스크림 등에 다량 함유돼 있는 설탕 또한 뇌가 안정적으로 포도당을 공급받지 못하게 만들어 불안․초조함, 산만함과 함께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자연식품을 많이 먹이고, 간식도 손수 집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는 점을 유념하자.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이면 ADHD 증상을 체크하라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란 아동이 부주의와 과잉행동이라는 두 범주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전체 학령기 아동의 3~5% 정도가 ADHD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함에 따라 증상의 강도는 감소하지만 일생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ADHD 아동에게는 과잉행동․부주의․충동성․ 공격성 등이 나타나므로 자주 사고를 치고, 가족이나 교사나 또래들과의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많이 겪는다. 지능은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지적 능력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학습 부진을 겪기도 한다. ADH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나 신경생물학적 영향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부주의하거나 충동적이라면 상담 기관이나 소아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ADHD의 치료법 6가지 ADHD 아동들은 대부분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다.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집중력 강화제로 불리는 중추신경자극제, 삼환계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자율신경계 약물 등이 있다. 한때 ADHD 아동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약물로 잘못 알려져 학부모들이 정상적인 아이에게도 약물을 복용시키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약물 투여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약물 치료 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기법들이 ADHD 치료에 쓰이고 있는데, 약물 치료만 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이 복합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첫째, 표현예술 치료(놀이 치료, 미술 치료 등)는 놀이나 표현 매체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며, 적절한 행동과 대처 방식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인지행동 치료는 정서적 어려움을 가진 아동의 부적응적인 사고와 행동을 수정해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하도록 돕는 기법이다. 이를 통해 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과 효과적인 사회적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습 계획 지키기, 준비물 챙기기 등의 습관을 형성해갈 수 있다.
셋째, 보호자 상담 및 행동 치료는 ADHD 아동의 부모 혹은 교사의 역할이나 개입을 통해 아동의 환경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주로 아동에게 관심과 보상을 주는 방법, 모델링, 실습 등의 방법으로 부모나 교사를 훈련한다.
넷째,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지 과제를 통해 청각적․시각적 주의력, 기억 능력 및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다섯째, 분노 조절 프로그램은 아동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분노 감정을 포함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여섯째, 학습 기술 프로그램은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학습 능력이 떨어진 아동들을 대상으로 집중력, 기억력, 학습 기술 훈련 등을 실시해 학교생활에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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