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무리 2008. 7. 18. 09:04
                 제 1장 서론적 고찰
                      
들어가는 말 ---      
   이번 학기 저는,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본 구속사적 성경 이해(I)>
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3번 나누어 강의할 것는데, 이번에는 그 처음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안경을 끼고, 고공에서 성경 전체의 흐름을 보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이들이 <조각그림 맞추기> 하는 것을 본 일이 있지요.  20, 30개 조각들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조각들이 500조각이상 혹은 1000조각이 된다면 맞추기가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 조각들을 다 맞추어졌을 때의 전체 그림이 <코끼리>라든지 혹은  바다에 떠다니는 <배>라든지를 알면 맞추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성경은 약 1600년 간에 걸쳐 40명 가량의 저자들이 동원되어 기록되어진 책들을 모아 놓은 것이지만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원저자는 한분 하나님이시며, 그 한 분의 뜻에서 나온 고로, 성경 전체의 내용은 통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의 여러 내용들은 마치 그림조각들 처럼 널리 펼쳐저 있지만, 우리가 그 전체를 맞추었을 때의 그림이 무엇인가를 알면, 전체의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성경 여러 부분들을 �추었을 때의 전체의 그림은 무엇일가요?  그 전체의 그림을 표현한 한마디 말이 바로 올바른 <성경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람들은, <성경의 주제>가 무엇인가? 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내어 놓았습니다 ---  
   (1)어떤 분들은 성경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구약은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말하고, 신약은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어떤 분들은 성경의 주제가 <언약>이라고 합니다.
      역시 맞는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구약>, <신약>이라고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3)어떤 분들은 성경의 주제가 <구속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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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맞는 말입니다.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구원의 역사로 되어 있습니다.
   (4)어떤 사람은 성경의 주제가 <사랑>이라고 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율법의 대강령이라고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윤리적인 면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5)칼빈 같은 분은 성경의 주제가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만물이 주께로부터 나오고 그로 인하여 존재하고 그에게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16세기 종교개혁자 죤 칼빈이 이같이 주장할만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상의 5가지 견해가 모두 인정할만한 견해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수도가 무엇이냐? 고 할 때, 서울이라고 해야지, 부산이다, 대구다, 대전이다 광주이다 이렇게 말하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러한 5가지 견해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첫마디 말씀이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고 하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의 긴 역사를 통해 준비되고 그 나라의 모형이 만들어져 왔으며, 그러다가 모델하우스와 같은 모형은 사라지고, 하나님나라의 원형이 예수님의 오심으로 도래하고, 지금 확장되고 있으며, 재림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성경의 여러 조각그림들을 맞추었을 때 나타나는 전체의 그림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할 때,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성경전체의 구원역사를 통해 그 나라가 어떻게 준비되고 발전하여 완성에 이르는가?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각 부분을 연구하게 되면, 성경을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라고 할 때에는, 그 나라가 성립되는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 3가지 요소는  <주권>과 <백성>과 <영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러한 3가지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주권>이라 하면, 우리가 잘 아는데로,  입법권, 통치권, 사법권을 포함합니다.  이 3가지 요소 중에도 사실 한 <나라>가 성립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권>이며, 이 주권을 행사할 때는 항상 <법>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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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에 적용시켜 보면, 주권 행사의 근거가 되는 법의 핵심이 바로 <언약>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 행사의 근거가 되는 법의 핵심을 강조하면 성경의 주제가 <언약>이 되고, 하나님나라의 백성의 의무를 강조하면 <사랑>이 주제가 됩니다.  하나님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 점을 강조하면 <구속사>가 주제가 됩니다.  그리고 타락한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하나님나라를 회복시킨 사실을 강조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성경의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나라>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상의 모든 주제들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성경에 기록괸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려 하면 <성경의 주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음과 같은 <3 가지 원리>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요구됩니다.  이 3가지 원리는,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표준이 됩니다 ---
   첫째 원리는 <직선의 원리>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직선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직선의 원리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이다"고 한 것은 바로 구속사가 직선적임을 말합니다.

    둘째 원리는 <삼각형의 원리>입니다.  이 삼각형의 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3요소(주권, 백성, 영토)를 알게 되며, 이 원리를 통해 우리는 올바른 세계관에 이르게 됩니다.

    세번째 원리는 <닮은꼴의 원리> 곧 모형론적 원리입니다.  이 <닮은꼴의 원리>에서 우리는 성경의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이 상호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며, 성경 말씀의 유기적이고 점진적인 성격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그럼 먼저 서론적으로, 이 < 3 가지 원리 >에 관해 잠간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  
                            
A.직선의 원리: 기독교 역사관 이해
   성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직선의 원리> 곧 구속사적 안목에서 기독교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성경의 뼈대가 바로 구속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대로 역사관의 유형에는 두가지 있다.  이 두가지 유형의 역사관에 대해 잠간 생각해 보자.

  1.역사관의 두가지 유형
    (1)기독교 역사관 -- 직선적 역사관
       첫째는 기독교 역사관이다.  직선적 역사는 성경에만 있는 역사이다.
역사의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2)그 외의 다른 역사관 -- 원형적인 순환론적 역사관
       그러나 기독교 이외의 다른 역사관은, 모두 원형적인 순환론적 역사관이다.  불교 유교 도교 등, 모든 동양종교가 말하는 역사관이 바로 이러한 순환론적 역사관이다.  역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돌고 도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자연 세계와 역사를 접하게 된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일 <하나님의 계시>가 없다면, 우리가 이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아무런 참고 자료가 없으니, 역사 이해의 자료는 <자연> 밖에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자연의 대표적 원리가 무엇인가? -- 그것은 낮과 밤이 반복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철이 순환하는 것이다. 동양철학의 음양오행설도 역시 낮과 밤의 순환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순환론적 역사관에는 주인이 없다.  낮이 와도 곧 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에 목표가 없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뉴 에이지 사상이라는 것도, 역시 불교 유교 도교 등 동양사상을 부활시킨 것이다.  대자연은 피조물이 아니고, 그 자체가 주인이요 인간은 그 대자연의 일부라고 본다.  인간의 고향은 자연이며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바닷가에 가보면, 항상 굽이치는 파도를 본다.  파도가 치면 모양이 만들어졌다가 곧 다시 사라진다.  식물, 동물, 인간 모두가 차이가 없이, 마치 파도가 일다가 사라지는 거품과도 같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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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대자연의 일부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한다. 오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역사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역사관에는 참다운 소망이 없다.  돌고 도는 반복만이 있을 뿐이다.

2.기독교 역사관의 특징
   그럼 기독교 역사관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몇가지 언급해 보면 이러하다 ---
  (1)첫째로, 역사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이다(계1:7, 22:3).
          (창조신앙, 종말신앙)
     순환론적 역사관을 주장하는 동양사상은, 야웨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자연>에다 돌린다.  <自然>이란 '스스로 그러하다'는 의미이다.  성경은 야
웨 하나님을 가리켜 "스스로 있는자"라고 한다.  이렇게 볼 때, 스스로 계신 분은 <자연>이 아니라 <야웨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 받을 영광을 피조물인 자연이 받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하게 이 우주 만물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이 주인이라고 가르친다.  창세기 1:1의 선포는 기독교인에게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창조 신앙>은 바로 직선적 역사관에서 출발한다.  
   앞에서 언급한대도 기독교 역사관은 직선적 역사관이며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시작이 있다는 것은 <창조>가 있다는 말이요, 끝이 있다는 것은 <종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론 신앙과 함께 종말론 신앙은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2)둘째, 역사의 시작과 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은 <타락>과 <구속>이라는 것이다.
     역사의 시작에서 일어났던 가장 중요한 사건은 <창조와 인간의 타락>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가장 중요한 사건은, 이렇게 타락한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하나님나라의 건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건은 역사의 종말에 예수님이 재림하심으로 이루어질  <하나님나라의 완성>이다.  그러므로 직선적 역사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4개의 사건들은 이러하다 ---
         창조 -- 타락 -- 구속(예수 초림) -- 완성(예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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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독교 역사관의 중심 -- 그리스도.
  기독교 역사관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역사는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그리스도의 오심을 중심으로 구분된다.
  (1)<그리스도의 초림>을 중심으로 역사는 주전(B.C.)과 주후(A.D.)로 구분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사건이 역사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일반역사를 생각해 봐도 그렇다.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 그 사건을 중심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이다.  우리가 <광복 50주년>이란 말을 하는 것은,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광복 사건이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사건이었다는 의미이다.  만일 앞으로 남북이 통일된다면, 아마도 그 때 가서는 <통일전 몇 년> 혹은 <통일 후 몇 년> 식으로 불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그리스도의 재림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는 <역사시대>와 <영원시대>로 구분될 것이다.

4..기독교 역사관에 따른 시대 구분
  (1)넓은 의미의 시대 구분 --- [창조 -- 타락 -- 구속 -- 완성]
     1)창조에서 타락까지
     2)타락에서 구속(그리스도의 초림)까지
     3)구속에서 종말(완성)까지
  (2)각 시대의 세부적 시대 구분                                      
       +----------------------------------+----------------------------------+
       |           4000+?                 |          2000+?                  |
       +--------------+-------------------+----------------------------------+
       |    2000      |     2000          |           2000                   |
       +-------------+-------  --------- -+----------------------------------+
       |  인류시대      |  이스라엘 시대        |          교   회  시   대                    |
       +--+-----+--.-+----+----+----+----+------+------+------+------+------+
       |창 |타락 |노아|아브|모세|다윗|바벨|로마복|게르만|영국복|사라센|땅끝복|
       |조 |       |      |라함|      |      | 론   | 음화 |복음화| 음화  |복음화| 음화  |
       +---+----+----+----+----+----+- -  -+------+------+-----+------+------+
       |2000+? 2500 2000 1500 1000  500       0        400      800     1200   1600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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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구속의 1단계 준비 -- 인류시대 (인류를 전체적으로 다룬 시대)
           (창조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기 이전까지)
        제 1기 : 창조에서 홍수까지(B.C.4000+? -2500+?)
        제 2기 : 홍수에서 아브라함 소명까지(B.C.2500+?-2000)
      2)구속의 2단계 준비 -- 이스라엘 시대
           (아브라함의 소명부터 그리스도의 초림까지)
         제 1기 : 아브라함 소명에서 모세까지(B.C.2000-1500)
         제 2기 : 모세에서 다윗까지(B.C.1500-1000)  
         제 3기 : 다윗에서 바벨론 포로까지(B.C.1000-500)
         제 4기 : 포로에서 그리스도의 초림까지(B.C.500-0)
      3)구속에서 종말까지 -- 교회시대(선교시대).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까지)
        교회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초대교회, 중세교회, 근세교회 식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복음이 세계에 선포되어가는 선교 역사를 중심으로 구분함이 합당하다고 본다.  아래의 구분은 날프 윈터 선교사가 구분한 선교 역사이다 ---
         제 1기 : 로마 복음화(0-400)
         제 2기 : 야만인 복음화(400-800)(게르만 민족 복음화)
         제 3기 : 바이킹 복음화(800-1200)(영국의 복음화)
         제 4기 : 사라센 복음화? (1200-1600)
            (이스람교가 활발이 일어나서 그동안의 유럽 복음화의 물결을                문허뜨리려고 한 때의 복음전파의 투쟁시대를 가리킨다.)
         제 5기 : 땅끝 복음화(1600-2000)
            (종교개혁 이후 유럽권을 벗어난 지역으로의 복음확산)
                                 
5.기독교 역사관의 소망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1)재림 전 선행되어야 할 일 -- 교회의 세계 복음화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교적 비젼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2)기독인의 꿈 --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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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는데, 이것은 바로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B.삼각형 원리: 기독교 세계관 이해  
       (하나님 나라 구성의 3 요소)

   1.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 3각형 구조
                  창조주 하나님
                                  

           피조물 인간               피조물 우주

     우리가 역사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내용은 <삼각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먼저 만들고 인간을 맨 나중에 만들었다.  인간은 만들어진 그 때에 이미 하나님이 계시고 다른 피조물이 있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창조된 그 순간, 벌써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피조물과의 관계 곧 삼각형 관계 속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삼각형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2.하나님 나라 구성의 3각형 구조 (주권, 백성, 영토)
     (1)수평적 차원에서 본 하나님 나라 구성의 3요소
            하나님                        하나님의 주권


         인간          땅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나라의 영토

        1)삼각형 구조의 의미 ---
  ㄱ)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 인간은 종교적 존재이다.
     * 하나님은 인간에게 -- 땅을 선물로 주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라고 명령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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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하나님에게 -- 선물(축복)에 대한 감사, 말씀에 대한 복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
      -- 인간은 종교적 존재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도 지은 피조물인고로, 하나님을 떠날 때 하나님에게서 무엇을 찾으려는 종교성을 가진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도록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잘못 찾을 때 우상종교가 생겨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종교를 제외하고는 그 사회를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땅>을 선물로 주시고 하나남의 말씀에 <복종하라>고 명하신다.  땅은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것이므로 은혜이다.  이것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은혜의 관계임을 의미한다.  <복종하라>는 말씀은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책임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마땅히 <감사>와 <복종>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는, 땅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의 뜻에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즉 감사와 복종이 인간 본래의 참다운 모습이요 태도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올바른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곧 그분에게 감사하고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때 입증된다.
   ㄴ)인간과 인간의 관계 -- 사회적(정치적) 관계이다.
ㄴ)인간과 인간의 관계 -- 사회적(정치적) 관계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언제나 평등관계(공통점), 남녀관계(차이점), 동반자관계(협력) 이다.   하와가 만들어짐으로, 인간은 인간과 인간의 상호관계 곧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다같은 피조물로서 평등관계이다.  최초의 인간관계는 <평등관계>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좋은 사회란 평등이 실천되는 사회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평등관계이지만, 그러나 <남녀의 관계>는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창조질서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남녀의 관계는 또한 <동반자 관계>로서 상호 협력해야 하는 사회적 존재가 된 것이다.
   ㄷ)인간과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 -- 경제적(문화적) 관계이다.
         * 자연에 있는 물질적 요소의 개발 생산 -- 경제.
         * 자연에 있는 정신적 요소의 개발 생산 -- 문화
      하나님은 인간에게 땅 곧 자연을 선물로 주었다.  하나님과 인간의 매
체가 땅이요 자연이다.  이 자연에 대한 물질적 요소를 개발하고 생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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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가 되고, 이 자연에 대한 정신적 요소를 개발하고 생산할 때 그것이 바로 우리의 문화가 된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기본적인 것은 <땅> 곧 자연에서 나온다. 자연을 개발하고 발전시킴으로 나오게 되는 학문이 바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다.  
      * 자연과학 -- 피조물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물리학, 화학, 천문학,
            지리학과 같은 학문이다.
      * 인문과학 -- 인간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연구을 통해, 사상학문(철학, 문학등)과 육체학문(의학) 등이 나오게 된다.
      * 사회과학 --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정치학, 경영학, 경제학 등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모든 학문들은 모두, 이상에서 말한 <삼각형 관계>에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행복도 이러한 삼각형 관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생겨나는 것이다.  

       2)인간의 행복 ---
   ㄱ)인간의 행복은 3각형 관계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데 있다.  
          신앙생활 --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
          사회생활 -- 인간 상호간의 관계
          경제생활 -- 의식주, 직업과의 관계           인간       땅
                  
    나)행복의 3각형 공식 응용 (행복지수 측정)
                 (생활의 3각형)
                      교회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할

      신앙생활은 이상과 같은 3 방향으로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 하는 것도 이러한 삼각형 구조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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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수직적 차원(역사적 차원)에서 본 하나님 나라 구성의 3요소
       +------+--------+--------+-------------+-------------+-------------+-
       |시대별|창조시대|인류시대 |이스라엘시대 |    교회시대   | 새창조시대    |
       +------+--------+--------+-------------+-------------+-------------+
       |주 권  | 하나님  | 하나님   |       야 웨     |  삼위일체      |   삼위일체    |
       +------+--------+--------+-------------+-------------+-------------+
       |백 성  | 아담과  | 노아의  |  아브라함의   |  교   회         |  우주적       |
       |         |  하와    |  식구    |     후  손       |                    |   교 회        |
       +------+--------+--------+-------------+-------------+-------------+
       |영 토  |   에 덴  |홍수이후|   가나안 땅    |  그리스도인   |  새 하늘과   |
       |         | 동 산    |  의 땅   |                    |                    |    새 땅       |
       +------+--------+--------+-------------+-------------+-------------+
                                                
     이 도표를 보면, 시대는 변해도 <3각형 구조의 요소>는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 나라를 살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 나라의 종교(하나님과의관계), 사회(인간상호간의 관계), 경제(피조물과의 관계)의 면에서 관찰해야 하고, 인간을 평가할 때도 이러한 삼각형 구조(신앙, 사회, 경제)에서 관찰할 때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C.닮은꼴의 원리:
       성경역사의 모형론적 해석 원리  
             (구속사의 과거와 미래의 관계)
   역사는 반복되기도 하고 반복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 이해의 원리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구약의 노아홍수 심판은 앞으로 종말에 있을 불심판을 예표한다.   이러한 닮은꼴의 관계를 우리는 <모형론>이라 한다. 모형론에는 <원형>과 <모형>이 있으며 양자가 닮은꼴을 이룬다.  노아홍수의 경우, 원형은 세상 종말의 불심판이고 모형은 노아홍수 심판이다.  사람들이 건물을 지을 때도 <청사진>이 있고 <실제 건물>이 있다.  실제 건물이 원형이고, 청사진은 모형이다.  양자 간에는 닮은꼴이 있다.  왜냐하면 그 실제 건물이 그 청사진의 모형을 따라 닮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성경 기록은, 수천년의 역사 가운데서 일부분만 모아 놓은 것이다.  이것은, 수없는 사건들 중에서 일부만 선택되어 기록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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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선택된 사건들은 앞으로 올 사건들의 모형으로 하나님께서 선택해 놓은 기록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모든 기록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모형론>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일반역사도 그렇고 성경역사도 그렇다.  성경역사의 예를 몇개 들어 보면 이렇다 ----
     * 구약의 제사의 피 ---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에 대한 모형이다.
                  (유월절 어린양 -- 예수님)
     * 아담 -------- 그리스도의 모형이다(롬 5:14, 17-19)
     * 엘리야 ------ 세례 요한의 모형이다(눅 1:17).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 통과한 사건 -- 세상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모형이다(히 3:5-11).
     * 대제사장의 행위 --- 그리스도의 대속의 모형이다(히 9:11-12)
     * 다윗의 물맷돌 ----- 예수님이 사단을 이기실 일의 모형이다.
   --- 이러한 모형들을 볼 때, 우리는 구약의 인물들이나 제도나 사건들이 신약 성도들의 신앙을 위한 모형들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1.구약성경 내에서의 모형적 해석
    (1)아브라함의 애굽 여행 사건(창12:10-20)과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창41-출12장)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갔는데, 아내의 미모로 죽을가봐 두려워 아내를 누이이라고 속인 일로, 아내가 바로의 수하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창세기 12:17에 기록된 바와 같이, "야웨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심"으로, 바로의 손아귀에서 구원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 사건은, 앞으로 하나님의 신부인 구약교회 이스라엘이 바로의 속박 아래 노예 생활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간섭으로 애굽에서 구원 받아 출애굽할 사건의 닮은꼴(모형)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2)창세기 1-11장의 죄악의 관영과 레위기 11-16장의 영내의 오염 사이에도 닮은꼴(모형)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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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출애굽시의 바로와 가나안 입국시의 발람
     이 두 사건 사이에 닮은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출애굽시의 바로가 9개의 재앙을 받을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다가 결국   
   이 사건은, 발람이 자기가 탄 나귀가 칼을 든 천사가 길을 막고 있음을 보고 행보를 멈추자 나귀를 때렸고, 나귀는 입을 열어 주인에게 말하는대도 깨닫지 못하다가, 결국 하나님이 그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사사를 보게 하자 결국 굴복하고 천사 앞에 엎드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민22:34)하고 굴복한 사건과 닮은꼴이 있다는 것이다.

2.구약과 신약의 관계 속에서의 모형적 해석  
   (1)창조와 새 창조 -- 창세기 1-2장의 천지창조는 계시록 21-22장의 새 창조(=새 하늘과 새 땅)의 모형이라는 것이다.  
   (2)그리스도에 대한 모형 --
      1)구약의 인물과 그리스도 -- 아담, 멜기세덱, 모세, 요셉, 다윗 등등  
      2)구약의 사건과 그리스도 -- 제사의 어린양, 고기배 속의 요나 등등.  
      3)구약의 제도와 그리스도 -- 구약의 제사제도
      4)구약의 직분과 그리스도 -- 구약의 제사장, 선지자, 왕      
   (3)그리스도의 구원(십자가)에 대한 모형 --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함(창3:15), 광야의 놋뱀, 침을 당한 반석(고전 10:4), 살렘왕 멜기세덱의 행위, 등등.
   (4)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모형 -- 아담과 하와 - 노아의 8식구 - 이스라엘 민족 - 교회 - 우주적 교회  
   (5)하나님나라의 영토에 대한 모형 -- 에덴동산 - 가나안 땅 - 그리스도의 몸 - 새 하늘과 새 땅  

3.신약 내에서의 모형적 해석  
   (1)예수님과 사도들의 관계에서  
      1)예수님과 베드로(cf. 벧전 2:21)  
      2)예수님과 바울 (고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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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예수님과 스데반 (행7:59-60 / 마17:2, 눅23:34,46)  

   (2)사도와 후대의 성도들의 관계에서  
      1)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 한 말: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
               (고전 11:1)
      2)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말: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