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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6) 계시의 간접적 방식

발의무리 2008. 7. 18. 09:27
 (2)계시의 간접적 방식

      성경에 보면, 계시를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받는 것 외에 또한 간접적으로 계시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간접적 계시 방식은, 꿈이나 이상 혹은 신의 현현과 같은 방식에 의하여 간접적으로 계시가 인간에게 임하는 경우를 말한다.   계시의 직접적 방식만큼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계시의 간접적 방식이 가끔 사용되었으며, 선지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계시의 간접적 방식을 상고해 보면 다음과 같은 주목할만한 사실들이 있다                  
      1)간접적 계시의 방법들 사이에 어떤 기본적인 구별이 있다는 것이다.
        a)"꿈"에 의한 계시는 수락자가 피동적 무의식적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이 때 그 꿈 내용의 실재는 비육체적 심상(心像)에서만 발견된다.
        b)"신의 현현"(神의 顯現)에 의한 계시는 대개 주의 천사로 나타나는데, 수락자가 능동적 의식적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이 때 계시자는 객관적 육체를 소유하고 있다.
        c)"환상"(幻像 vision)에 의한 계시는 앞의 둘의 중간에 속한 것으로, 수락자가 능동적 의식적 상태에서 계시를 받지만, 그 환상 중에 본 내용의 실재는 비육체적 심상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2)이러한 구별 때문에 이 3가지 방식의 간접적 계시는 서로 다른 상황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다.
        a)"꿈" -- 영적 분별력이 없거나 혹은 약한 사람들에게 보다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다.   애굽의 바로, 그랄의 아비멜렉, 바벨론의 느부갓네살과 같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꿈으로 나타났다.   야곱이 벧엘에서 꿈을 꾼 일이 있고(창 28:12-15), 요셉이 소년이었을 때 또한 꿈을 꾸었다(창 37:5-10).   그러나 이 두 사람은 모두 이 때에 영적으로 아직 미성숙한 상태에 있었다.

        b)"신의 현현" -- 신의 현현에 의한 계시는 일반적으로 영적 성숙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만 나타났다.  아브라함, 여호수아, 기드온, 마노아, 풀무불 속에서의 다니엘의 3친구, 다니엘 등의 인물들에게 신의 현현이 있었다.

        c)"환상" -- 이상을 통한 계시는 역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에게 있었다.   아브라함이 "이상"을 보았으며(창 15:1), 또한 나단(대상 17:15), 에스겔(겔 1:1, 8:3), 다니엘(8:1) 등의 선지자들이 그러하였다.   "환상"에 의한 계시는 신약성경에 와서도 계속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아나니아(행 9:10), 베드로(행 10:3,17,19), 바울(행 16:9) 등이 모두 "환상"에 의한 계시를 받았다. "환상"은, 꿈이나 신의 현현 보다 더 많이 사용된 계시의 방식이었다.

      3)꿈, 신의 현현, 환상 - 이 3가지 방식의 어느 것도 하나님의 영의 사역이라고 특별히 말한 일은 없지만, 이것들이 성령님의 사역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모든 계시 활동은 하나님의 제 3위이신 성령님의 사역 유형에 일치하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계시의 직접적 방식을 일으켰고 또 그 분이 이러한 간접적 계시 방법을 유발시켰다고 봄이 타당하다.

    (3)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
       1)하나님의 계시 사역은 완료되어 성문계시(成文啓示)로 우리 앞에 66권으로 된 성경책이 있다.  오늘 우리는 이 성문계시인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게 된다.  이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칙이다.  신앙생활의 모든 원리가 성경에서 나와야 한다.

       2)그러나 이 성문계시인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특별히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
         a)첫째는 성경해석학을 공부하는 일이다. 그 이유는 성경의 독자마다 그 자라온 환경, 지식, 이해도 등이 다름으로, 같은 내용의 말씀이 서로 다르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로마서 13:14의 "육신"(    )의 의미는 무엇인가?  몸이냐 몸의 욕구냐 아니면 죄성(영적 질병)이냐 하는 것이다.    또한 고전 14:34-35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  성경의 명료성의 원리에 따라 오늘 교회가 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있지는 않다.
         b)성령님의 조명(照明)을 필요로 한다.
           성경은 그 자체 객관적으로 진리이다.  그러나 오늘 나에게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로 나의 삶에 적용이 되어져야 한다.  적용이 없을 때에, 그 진리는 비진리화(非眞理化) 한다. 성령님의 조명이 없으면, 성경의 계시는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이 된다.
         c)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다 해도, 자기의 것으로 활용이 안되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성경의 계시를 바로 이해했다 함은, 그 계시가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리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참으로 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조명과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