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무리 2008. 7. 18. 09:40

묵상할 때나 무시로 예기하듯이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는 말을 깜박
잊어버리면 그 기도 안들어 주는 것입니까? 하는 질문에 대해서,
저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님은 겉으로 나타나는 우리의 행동이나 어떤 형식 보다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깊이 살피시는 분이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가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일입니다. 그 때 저는 부전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 공과 공부
를 시키는 책임을 맡았는데, 그 당시 저의 생활은 몹시 어려웠습니다. wife 는 직장에 다니
고 저는 학교에 나가고 있었으니까요.  하루는 공과공부 시키기 위한 준비로 책상에 않아
주석도 보며 연구하는데, 너무 힘이 없어 스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요 그래서 혼자 말
로 하나님께 중얼거리는 말을 한 것입니다 -- "하나님, 가르치는 일도 제대로 먹어야
힘이 나서 할 것 같네요.  이렇게 힘이 없어서야 어떻게 준비합니가?  ,,," 이런 생각을 하면
서 대충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학교에 갔다 돌아오니, 이상하게
방 안에 큼직한 뭉치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풀어보니 쇠고기 뭉치 이었습니다.
그 때에 얼런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어제 저녁에 혼자서 중얼거린 말을 하나님이 들
으시고 누군지 알지 못하는 사람을 통해 이것을 보내 주셨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랑하는 소피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