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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무엇인가?

발의무리 2008. 7. 18. 09:44
   < 복음이 무엇인가? >

  신약성경에서 <복음>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유앙게리온>(          )이며 '좋은 소식'을 의미한다. 이 말에 해당되는 구약의 히브리어는 <버소라>(    )이며 역시 '좋은 소식'을 뜻한다. 이 단어에 점차 종교적 의미가 첨가되어 시편과 이사야 후반부에서 이 말의 동사형인 <바살>(   )이 장차 메시야를 통해 이루어질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리키게 되었다(사40:10-11, 61:1-3).  복음에 대한 신약의 개념은 이와 같은 구약의 의미에서 오게 된 것이다.  신약이 말하는 복음의 일반적인 의미는 구약에 예언된 그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이다.

  1.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후 예수님은 갈릴리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이 선언을 통해서 예수님은 성육하여 이 땅에 오신 자신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구원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리신다.  복음서에 의하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가 바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요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는 기쁜 소식이 바로 <복음>으로 나타난다(눅16:16).  그리고 이 복음과 함께 그 분을 통한 구원과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선언한다(요3:18, 36).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 영역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왔을 뿐만 아니라, 지금 오고 있으며 또 그와 더불어 앞으로 올 것이라고 가르친다.

  2.사도 바울과 복음 ---
    신약성경에 <복음>이란 말이 74회 사용되는데, 그 중 60회가 바울이 사용하였다. 사도 바울에 의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서, 구약이 예언한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자요 구주이신 나사렛 예수와 그의 탄생, 수난, 십자가의 죽음 및 부활 사건이다.  바울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말과 '복음을 전한다'는 말은 같은 의미이다. 이 사실은 바울이 자신이 전한 복음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부르고 있음에서도 잘 입증된다(롬 15:19, 고전9:12, 고후 2:12).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과 구원을 계시하므로, 그의 죽음과 부활이 개인에게 전파될 때 구원과 심판이 개인의 삶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복음의 선포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실제로 개개인에게 임하셔서 구원 역사를 계속 일으키시는 것이다.

    이상 말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복음서에 나타난 <복음>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는 기쁜 소식이다.  바울에게 있어 <복음> 역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 및 그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구원을 가져다 주었다는 기쁜 소식이며, 이 복음의 선포 안에서 그리스도는 실제로 개개인에게 임하여 그의 구원 사역을 계속 일어나게 하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