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원/제3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3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방법들을 살펴보는 가장 주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 것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큰 우레와 같은 소리로 하늘로부터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성경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가장 주된 통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학과 삶과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기준인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그 외에도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 감동을 통해.
어떻게 해서 시므온은 아기 예수가 있던 성전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까? (눅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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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에 있던 제자들은 무엇을 따라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권했습니까? (행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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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모두 성령의 감동을 따라 그렇게 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성령의 감동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가져다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웨인 그루뎀 박사는 신약성경의 예언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예언은 하나님께서 마음에 떠오르게 하신 것을 인간의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Speaking merely human words to report something God brings to mind).”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가장 흔한 방법 중 하나는 성령을 통해 그들 속에 하나님의 생각을 불어넣어주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탄이 우리 속에 사탄의 생각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것은 믿으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 속에 불어넣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합니다.
다른 모든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있어서도 그렇듯이, 우리는 감동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 자라나야 합니다. 그것을 도표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님 음성
초보자일수록 하나님의 음성에 자기 생각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있어서 자라날수록 자기 생각은 점점 줄어들고, 하나님의 감동이 더욱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 훈련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훈련을 통해 되어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훈련을 받는다고 하나님께서 자동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물건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격체이시며 주권자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우리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올바로 들을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은 항상 온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되 항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과 이해에 기초하여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마치 취수장에서는 맑은 물이 보내졌는데, 수도꼭지에서는 파이프에 있던 녹이 섞여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 자라나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받은 감동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늘 비추어보고, 영적으로 성숙한 지도자들의 조언을 따라 그 감동을 올바로 이해하는 성숙한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서 자라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
1) 감동이 오면 실수를 무릅쓰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순종의 과정을 통해 자라납니다. 순종할 때, 그 감동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가를 더욱 분명히 알 수 있고, 많은 경우 순종하는 과정을 통해 그 의미도 더 명확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감동이 오면, 그것이 성경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면 순종하십시오.
여기에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그 감동이 성경에 어긋나는 것이면 당연히 순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둘째, 그 감동이 매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면, 순종하기 전에 반드시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 것을 분명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 전까지는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실 때 순종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 속에는 모험을 감수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대가 지불에 대한 위험 부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보는 내가 되고, 영광은 하나님께서 받으십시오.” 라는 자세로 순종하십시오.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가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자세로 순종하십시오.
2) 영적 지도자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하나님의 감동을 받되,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과 인식을 토대로 해서 그 감동을 이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적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으로 균형 잡힌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개인적인 친밀함 가운데 거하는 성숙한 지도자에게 그 감동을 나누고, 그 지도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초보자일수록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또 그 음성을 분별하는 일에서 점점 자라게 됩니다.
3) 실수가 용납되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는 수없이 많이 넘어지기를 반복한 다음에 겨우 두 발로 일어섭니다. 또 수없이 많이 넘어지기를 반복한 다음에 한 발자국씩 그 발을 뗍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는 박수를 치며 환호하며 기뻐합니다. “겨우 두 발로 서는 것도 못하니 이 바보야.” 라고 말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도 그렇게 실수가 용납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
2. 육성을 통해.
다음의 구절들을 읽고,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육성을 통해 말씀하셨는지 써보십시오.
마태복음 3:16-17. ...............................................................................................................
마태복음 17:1-5. ..................................................................................................................
요한복음 12:27-30. .............................................................................................................
사도행전 9:3-7. ...................................................................................................................
하나님은 침(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예수님에게 육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소리는 예수님 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들었습니다(막 1:11 참조). 하나님은 변화산에서 세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음성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똑같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앞 둔 예수님에게 육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소리는 주변의 제자들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의 의미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바울)에게 나타나셔서 육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소리는 사울 주변의 사람들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음성의 의미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행 22:9 참조).
위 경우들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육성으로 말씀하실 때, 당사자만 들을 경우도 있고, 당사자 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그 음성을 또렷하게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그 당사자는 그 음성을 또렷이 듣되, 주변의 사람들은 그 소리는 듣지만, 그 말의 의미는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나오는 예수님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육성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은 대게 그 사람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뜻과 관련하여 매우 중차대한 순간에 임합니다.
3. 환상을 통해.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가 무엇이었습니까? (민수기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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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에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러면 나타날 결과 중 하나가 무엇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까? (행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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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10절에서 16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어떤 수단을 통해 말씀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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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방법 중 하나는 환상입니다. 그리고 말세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실텐데, 그렇게 되면 그 결과 중 하나로 그들이 환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세는 예수님 오셨을 때부터가 말세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육성을 통해서 뿐 아니라, 환상을 통해서, 그리고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사도행전 10장은 복음이 이방인에게도 전파되게 되는 역사적인 사건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구약성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에게 환상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 유대주의자인 베드로의 편견을 깨뜨리시고, 그를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보내셨습니다.
환상의 한 종류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그림 혹은 영상을 보여주심으로써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4. 이상을 통해.
이상은 환상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환상과 이상이 자주 비슷한 맥락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환상이 마치 극장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면, 이상은 자기가 그 영화 속에서 직접 활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사건을 성경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삼상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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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성경은 그 사건을 다른 말로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까? (삼상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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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임하셔서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것을 또한 이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이상을 우리 말 성경에는 비몽사몽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5. 꿈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방법 중 또 다른 대표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민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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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서 나오는, 꿈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과 관련되어 떠오르는 대표적인 두 사람을 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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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시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또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이라고 하였습니까? (행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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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에게 말씀하신 가장 주된 통로는 무엇이었습니까? (마 1:20, 2:13, 2:19,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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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요셉이 그러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면, 그 결과는 어떠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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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대표적인 방법 중 또 하나는 꿈이었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꿈과 관련한 대표적인 두 인물은 아마 요셉과 다니엘일 것입니다. 우연히도 그들 둘 다 대국의 총리로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는 모든 육체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신약에서 꿈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대표적인 인물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꿈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요셉이 꿈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면, 그 결과는 끔찍했을 것입니다.
기록의 중요성.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말씀하실 때,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으면 항상 필기도구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말씀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잠자리에 들 때에도 필기도구를 곁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샤워실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종이와 펜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든지, 그것을 그 때 곧 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그 감동은 대부분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기록할 때에는, 그 내용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 그 감동에 대한 자신의 느낌 등 관련된 모든 부분을 상세하게 기록하여야 합니다.
설교를 준비할 때도 나는 똑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찾는 중에, 하나님께서 설교할 말씀에 대해 어떤 감동을 주십니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곧 바로 기록합니다. 주변에 있는 아무것에라도 그것을 기록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곧 바로 지나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섭니다. 하나님 앞에서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더욱 자세한 내용들을 말씀하십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록해 놓은 것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부분을 내가 대강 알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와 의도가 나에게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 기록한 것을 보면, 그것들이 선명해집니다.
끝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토대로 준비한 설교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성령께 민감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전하는 과정에서 성령께서 많은 부분들을 더욱 선명하게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의도를 더욱 분명하게 보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래엄 쿡에 의하면 이것이 정확하게 예언이 주어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반적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은 예언, 지식의 말씀, 지혜의 말씀, 영분별의 은사 등 성령의 은사들을 통해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지식의 말씀의 형태 중 하나는 상대방이 처해 있는 상태나 가지고 있는 증상을 우리에게 동일하게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빛을 통해 말씀하시기고, 천사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