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사람들이 성격은 쉽게 고쳐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형성 돼 온 것이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나이가 한 살 더 먹다보 니 저의 꼼꼼하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에게 좋은 점보다는 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한 성격들로 인해 앞으로 계속될 직장생활이 나 혹여 결혼 후 배우자와의 생활이나 자녀를 양육하는데 문제점이 생기지는 않을까 싶 어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자신을 최대한으로 개발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 그것은 평생과업입니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통해서, 또 인간관계들 속에서 부딪히며 느끼게 되는 갈등들을 통해 불편해 하면서도 우리의 모난 부분이나 고집을 다듬어 갑니다. 상담하신 내용을 볼 때 성도님께서도 주 변 사람들 사이에서 보게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시게 된 듯 싶습니다. 보통 우리는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남에게 불편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못 보고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성도님의 태도는 참 귀하게 여겨집니다. 아마 주변에는 매사에 지극히 여 성스럽고 다른 직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동료들을 많이 보실 것입니다. 그들이 처리하는 일들과 성도님께서 처리하는 일들에서 본질적인 면에는 아무리 성도님이 성실함을 다 했어도, 나 타나는 방식이나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급한 성격으로 인해 심리적인 손실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 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인간은 누구나 독특한 면을 지니며 이 세상을 느끼고 판단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이 다르 답니다. 심리학자 칼 융의 성격유형 이론의 요점은 외부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인식기능), 자신 이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서 행동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데 (판단기능)있어서 각 개인이 선호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선호한다는 것은 내게 자연스럽고, 지속적이고, 일관적이 고, 이상향이 아닌 내 것인양 내가 편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님께서 성격개조를 위해 너무 노력하는 것이 헛되지 않을까 하신 말씀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내가 선호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너무 죽이고 살다보면 나중에 오히려 이러 한 것들이 히스테리로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자신을 최대한으로 개 발하고 성장시키며 자신의 가능성을 성취해 나가는 '인간발달'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냥 살아가 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성도님께서 조급하게 여기시지 말고 평생 과업인 인간발달에 관심을 가지시고 섭렵하며 실제로 삶에 적용해 간다면, 하나님께서 원래 성도님께 부여하신 것들 을 새롭게 발견하고 개발시키는 기쁨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성격유형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위해 나온 MBTI 과정을 이수하시면 너무나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성도님 같은 분께 꼭 권하고 싶은데 자세히 알고싶으시면 한국 'MBTI 연구 소'로 알아보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간여하심 속에서 성숙되어지고 개발되어지는 성 도님의 삶이 되셔서 많은 사람들에 기쁨의 존재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