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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리더십 향상을 위한 제안-티타임

강의자료/리더십(2)

by 발의무리 2008. 1.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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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부모와 자녀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을 할 것인지, 두번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매일 일정시간(일 회 30 분 정도) 을 정하여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티타임 시간이 정해지면, 두번 째로 할 일이 예쁜 찻잔을 준비하는 일이다. 나는 예쁜 찻잔의 수준을 “공주님 찻잔” 혹은 “왕자님 찻잔”으로 권한다.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2시간 가량의 자녀교육이 끝나면 언제나 받는 질문이 있다."이론은 알겠는데요. 실제적으론 어려워요. 아이들을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무엇을 어떻게 하란 얘기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늘 하던 대답이 '어린이와의 티타임'이다.

오늘은 그 '티타임'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시작하기로 하자.

티타임은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물론 이를 통해 부모와 어린이들의 변화도 많이 생긴다. 부모와 어린이들은 티타임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배운다. 차를 마시며 자신의 얘기를 하는 동안 어린이는 자존감의 상승을 맛본다.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중요한 사람이 내 얘기에 귀 기울여 준다는 사실 말이다.

청소년 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부모와 자식간 대화의 단절에 대해 얘기한다. 서로의 세대차이도 문제려니와 서로가 이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티타임은 이러한 불신의 벽을 허물어 내는 아주 간단한 장치다. 서로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을 티타임이라는 형식으로 타개해보자는 것이다.

이제부터 티타임을 시작해보자.

제일먼저 부모와 자녀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을 할 것인지, 두번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매일 일정시간(일 회 30 분 정도)을 정하여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티타임 시간이 정해지면, 두번 째로 할 일이 예쁜 찻잔을 준비하는 일이다. 나는 예쁜 찻잔의 수준을 "공주님 찻잔" 혹은 "왕자님 찻잔"으로 권한다.

어린이는 내 예쁜 찻잔을 가진 것 만으로도 티타임을 기다린다. 이렇게 되면 티타임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제는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가 남았다. 티타임의 시작에서 부모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음의 두 가지 규칙만 지키면 된다.

■ 부모님이 지켜야할 티타임 규칙 1
차를 앞에 놓고 앉으면 부모님은 온화한 미소를 보이되 절대 절대 절대 먼저 말을 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먼저 자신의 얘기를 할 때까지 기다린다. 아이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정한 시간이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 먼저 얘기를 시작하지 마시라. 말 한 마디 없이 끝나게 된다면 그냥 "시간이 끝났네" 라는 얘기와 함께 티타임을 정리하라.

■ 부모님이 지켜야할 티타임 규칙 2
어린이들의 발언에 대해 절대 절대 절대 토를 달지 않는다.
어린이가 얘기하는 것에 공감하고 어린이의 수준에서 생각해야 한다. 무엇인가 지시하려 하고 고쳐보려고 하면 어린이들은 티타임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어린이가 물어봐도 대답해선 안 된다. 예를 들면 "엄마 나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공부가 하기 싫어요, 어쩜 좋지요?"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발언 기회를 얻은 정치가처럼 아주 장황하고도 친절하게 공부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때부터 아이는 티타임의 '티'자만 들어도 고개를 젖는다. 어쩌면 찻잔만 봐도 고개를 외면할 지 모를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얘기해야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공부가 잘 안 된다는 말이지?" 그러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한 번 해보시라.

티타임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어린이들에게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자신의 일에 책임지려는 노력을 보인다. 단순해 보이지만 대단히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자신의 일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어린이로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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