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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번제에 대해서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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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의무리 2008. 5.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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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동선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고서 지혜와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다(왕상3:4,13)고 해서 자금의 한국교회 내에 일천번제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일천 날 동안 하루에 일정한 액수의 돈을 바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유행처럼 퍼져 가는 이 행습이 구약에 나오는 "솔로몬"이나 "번제"를 예로 들었기 때문에 매우 성경적인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행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그 이유들을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성경을 바로 보십시오. 일천 번제는 "일천 날 동안 희생을 드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천 개의 번제 헌물을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왕이 희생물을 드리려고 기브온으로 갔더니 이는 그곳의 산당이 가장 컸기 때문이더라. 솔로몬이 그 제단 위에 번제 헌물 천 개(a thousand burnt offerings)를 드리니라"(왕상3:4)

"...솔로몬이 회중과 함께 그 성막으로 나아가 거기서 주 앞 곧 회중의 성막으로 나아가 거기서 주 앞에 곧 회중의 성막 옆에 있는 놋 제단에 이르러 그 위에 번제 헌물 천개(a thousand burnt offerings)를 드렸더라."(대하1:5b,6)

솔로몬이 왜 기브온 산당으로 올라갔습니까? 그것은 그 시대에 그 산당이 가장 컷기 때문입니다. 일천개의 번제헌물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일천 날 동안 매일 매일 바쳤다는 것은 솔로몬의 일천 번제와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제사장도 아니고 매일매일 3년 동안 번제 드리는 일에만 골몰했다면 어떻게 왕국을 다스렸겠습니까? 이것은 왕이 되고 나서 드리게 된 한번의 번제에 일천 개의 헌물을 드렸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성경을 바로 보십시오. 번제는 결코 "돈"(money)으로 바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짐승을 태워서 바치는 제사였습니다.

"만일 그의 헌물이 떼 곧 양이나 염소 떼에서 취한 번제 헌물이면 그가 흠 없는 수컷으로 가져다가 제단의 북쪽에서 주 앞에 잡을 것이요,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레1:11,12)

번제는 소나 양, 염소(레1:2), 날짐승(레1:14)으로 드리는 제사로 피를 흘리는 제사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돈으로 번제를 바친다고 한다면 유대인들이 다 웃습니다. 성경도 모른다고 비웃습니다.

세 번째로 일천번제의 행습은 번제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번제는 어떤 것을 받고자 드리는 희생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솔로몬은 지혜를 받고자 번제헌물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번제"라는 말 자체가 어떤 요구나 목적이 있어서 희생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며 번제헌물을 몽땅 태워 제사하는 것을 말합니다(레1:9). 솔로몬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 번제 헌물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번제 헌물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네게 무엇을 주어야할지 너는 구하라"(왕상3:5)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행하는 일천번제 기도는 전혀 솔로몬이 드리던 번제와 같지 않습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바치는 계산적인 것입니다.

네 번째로 돈을 바치고 그 바친 물질 때문에 기도가 응답된다고 하는 것은 성경과 맞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14:14)

만일 내가 바친 일천날의 헌물이 내 기도의 응답에 중요한 열쇠가 될거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믿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배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가장 좋은 헌물은 우리의 돈이나 마음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이는 우리 마음이 우리를 정죄하면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도 그리하실 것임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정죄하지 아니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그분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분의 명령들을 지키고 그분의 눈 앞에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기 때문이라."(요일3:20-22)

성경은 결코 돈 때문에, 인간의 정성 때문에 기도가 응답되는 것처럼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방종교에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다섯 번째로 아직까지 번제를 드리고 있다면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을 믿지 않는 자와 같습니다.

유대인들이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로도 계속 번제를 드렸습니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는 왜 기록되었습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구약의 제사를 반복해서 드리는 히브리인들에게 희생제물과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전제사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이것들을 사면하셨은즉 다시는 죄로 인하여 헌물을 드릴 필요가 없느니라"(히10:18)

구약에 드려졌던 번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온전히 드리실 것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피를 쏟는 희생제물이 되시므로 구약의 번제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만드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자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번제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번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보다도 돈으로 번제를 드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격하시키는 것이며, 그것에 견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행동입니다.

우리를 하나님 앞에 떳떳히 서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 흘리신 피가 우리의 모든 죄들을 사함 받게 하시며 그분을 받아들인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성령으로 다시 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번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있으므로 우리는 언제든 하나님께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돈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새롭고 살아있는 길로 지성소에 들어갈 담대함을 얻게 되었나니 이 길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휘장 곧 자기의 육체를 통해 거룩히 구분하신 것이라. 또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대제사장께서 우리에게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정결한 물로 씻겨졌으니 믿음의 충만한 확신 속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자"(히10:19-22)

잘못된 일천번제 행습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설마 돈을 착취하려는 것이 그 목적은 아니라 하더라도 무지한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미 다 이루어놓으신 번제를 희석시키는 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구약의 번제를 계속 우리 시대에 끌어오려고 한다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루신 갈보리 제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울러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물질을 신뢰하게 하고 물질을 걸고 기도하게 하는 이 종교적인 행태는 회개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께서 혹시 이런 것에 속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헛된 경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백성이 자기 입으로는 내게 가까이 오며 자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거니와 사람들의 명령을 교리로 삼아 가르치니 내게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마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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