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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2) 선지자의 의미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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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의무리 2008. 7. 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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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구약에 나타난 선지지의 직무
  
  1.선지자는 어떤 사람인가?
    (1)"선지자"(prophet)의 의미 ---
      성경에 사용된 "선지자"를 가리키는 3가지 칭호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로에(   ) -- 히브리어 동사 '라아'(    본다)의 분사형으로 '보는 자'(seer)란 의미이며, 한글개역에는 "선견자"(先見者)라고 번역되어 있다.
     2)'호제'(   ) -- 히브리어 동사 '하자'(    본다)의 분사형으로 역시
'보는 자'란 의미이며 한글개역에는 역시 "선견자(先見者)"라고 번역되어 있다.
     3)'나비'(    ) -- 한글개역에 "선지자"(prophet 先知者)로 번역된 말이다.  이 말의 의미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a)어떤 학자는 이 말의 어원이 아라비아어 <나바아 naba'a>('대변하다')에서 온 것으로 "대변자"라고 본다(Cornill, Koenig, Eiselen, G.A.Smith).
       b)어떤 학자는 이 말의 어원이 '나바'(    '부글부글 끓다')에서 온 것으로, 선지자란 '열정을 가지고 말을 쏟아 놓는 사람'이라고 본다.
       c)어떤 학자는 이 말의 어원이 아캇어 <나부 nabu>의 능동태('말한다')에서 온 것으로 선지자란 '말하는 자'(speaker)를 의미한다고 한다.
       d)어떤 학자는 이 말의 어원이 <나부 nabu>의 수동태('말을 받다' to be spoken)에서 온 말로서, 선지자란 "말을 받은 자"(one spoken to) 혹은 "부름 받은 자"(one called)라는 의미라고 한다.

    4)"선지자"를 가리키는 이 3가지 용어는 <동일 인물>를 가리켜 다같이 사용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시간의 흐름과 함께 로에(   ) --호제 (   ) -- 나비(    ) 순으로 그 호칭이 변화해 왔다. 이 사실은 다음 구절들에서 엿보인다 ---
     삼상 9:9에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어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로에 )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나비)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로에)라 일컬었더라"
     삼하 24: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야웨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호제 된 선지자(나비) 갓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역대상 29:29 "다윗 왕의 시종 행적이 선견자(로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나비) 나단의 글과 선견자 (호제) 갓의 글에 다 기록하고"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선지자>를 가리키는 용어가 '보는 자'(seer) 혹은 '말하는 자'(speaker)라는 두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것을 볼 때,  여기서 우리는 선지자 직무의 주관적 요소와 객관적 요소를 보게 된다. 왜냐하면 선지자는 "보는 자"(seer)로서 하나님의 계시를 관찰함으로 받아드리는 주관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또한 선지자는 '말하는 자'(speaker)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열정을 가지고 선포하는 객관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학자들의 견해만으로서는 "선지자"의 올바른 의미를 확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이 구약성경에서 어떤 용법으로 사용되었는가를 알아야 한다. 구약에 보면, 선지자는 요약컨데, 다음과 같은 일을 하는 분이다 ---
      1)성경은 선지자를 가리켜,'다른 분을 대신하여 말하는 자' 즉 '대언자'(代言者)라고 말한다.  출 7:1에 보면, "야웨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 代言者)가 되리라"고 한다.  여기 "대언자"라는 말이 원어에는 '선지자'(    )라고 되어 있다.   아론이 동생 모세를 대신하여 말할 자라고 해서, 하나님은, "아론이 너의 선지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선지자"의 의미가 누구를 대신하여 말하는 자 곧 '대언자'(代言者) 혹은 '대변자'임을 보게 된다.
      2)성경에 의하면, 또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말하는 자'(신18:15-22),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자'(사6:9, 렘1:7, 암7:15-16) 등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의미들을 종합해 볼 때, "선지자"란, 요약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는 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갈멜산에서의 바알 선지자들의 광란적 행동과 함께 "예언한다"[        히트파엘형 한역"진언한다"] 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왕상18:29), 선지자를"미친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말했다는 것(왕하9:11,렘29:26,호9:7), 그리고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 비파와 소고 등 악기를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 왔다"(삼상10:5,9-10)는 등의 이유를 들어서, "예언한다"는 말의 의미 가운데는 미친듯한 광란적 행동과 노래 부름이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절들의 내용을 잘 고찰해 보면, 이것들은 단지 선지자의 기본 의미에 情的 의미의 색채를 더할 뿐이다.  즉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하는 자'라는 선지자의 기본 의미에 '열정을 가지고'란 의미의 색채를 부가할 뿐이다.


   (2)선지자의 특징 ---
     1)구약의 선지자는 <특별한 소명을 받은 자> 이었다.
       a)선지자의 직무는 상속 받는 것이 아니다. 이 점에서 선지자는 제사장과 다르다.
       b)선지자는 특별히 선택된 자요 부름 받은 자이다(렘1:5, 암7:14-16).  
         출3:4에 보면 모세는 불붙는 가시덤불에서, 이사야서 6장에 보면 이사야는 이상 중에 성전에서 하나님을 보는 중에,  그리고 겔 1:1과 2:2-3에 보면 에스겔은 바벨론의 그발강가에서 각기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거짓 선지자가 거짓됨은 바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렘14:14, 28:15).
       c)참 선지자의 부름에는 일반적으로 그 부름을 확신시켜 줄 어떤 영적 체험이 있었다.  모세, 이사야, 에스겔이 다 그러하였다. 즉 참 선지자들은 그 소명 받은 일을 수행하기에 앞서 <준비 과정>이 있었다.  모세는 그의 사역을 행하기에 앞서 지팡이가 뱀이 되고 물이 피가 되는 등의 이적의 신임장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고, 또 그의 형 아론이 자기의 대언자(代言者     )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출 4:1-16).  이사야는 그의 사역에 앞서 그의 입술이 성전 단에서 취한 핀 숯에 닿음으로 정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에스겔은 그 두루마리를 먹음으로 그것이 상징하는 바 힘 있는 선포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케 되었다.

     2)구약의 선지자는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 용기의 사람> 이었다.
       하나님께서 왜 선지자들을 상속(相續)에 의해 계승할 수 있도록 하시지 않았는가?  그것은 선지자들이 각기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힘입어 특수한 사명들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그렇지 않았다.  제사장 가문의 허약한 아들이, 오히려 그 직을 잘 수행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제사장의 일은 규칙적인 절차를 따라 그렇게 힘 안들이고 행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렇지 않았다.  선지자는 어떤 일정한 모형(pattern)을 따라 행동하는 자가 아니었다.  선지자는 빈번히 이전 선지자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의 일과 그가 취해야 할 길을 주셨다.  그 때 그는 그 길이, 비록 많은 도전을 받는 길이라 할지라도, 전적 순종하고 가야 했다.
   선지자는 일국의 왕을 기름부어 세우고 그 다음에는 그 세운 왕을 신랄하게 책망해야 하였다.  선지자는 때로 백성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켜 주기도 했는가 하면,  때로는 슬퍼해야 할 이유를 제시함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는 빈번히 가지가지 고통과 비방과 불의에 대항하여 이겨내야 하였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성령에 붙들린 대담한 사람, 용기의 사람이어야 했다(겔2:2, 3:24).  안일위주로 살아가는 무력한 사람은 결코 선지자가 될 수 없었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a)선지자 사무엘(Samuel )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 당대의 대제사장이요 스승인 엘리(Eli)에게 그의 집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다고 선언해야 하였으니,  이것은 하나의 도전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Saul)을 기름부어 세우고, 그 다음에 그 왕이 버림 받았다고 선포해야 하였다.
       b)나단(Nathan) 선지자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다윗왕이 감음과 살인죄를 지었을 때, 목숨 걸고 그 범죄를 지적하여 회개토록 하였다.
       c)갓(Gad) 선지자가 그러하였다 -- 인구 조사의 죄로 내릴 3가지 형벌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선언하기 위하여 다윗 왕에게 가야 하였다.
       d)아히야(Ahijah) 선지자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 그는 처음에 여로보암(Jeroboam)에게 이스라엘의 새로운 국가를 약속했지만(왕상11:
29-39), 그 뒤 그에게 그 나라가 빼앗길 것을 또한 선언해야 했던 것이다(왕상14:6-16).
       e)"하나님의 사람"이라 호칭된 한 선지자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 그는 벧엘(Bethel)의 우상제단에 대해 여로보암 왕을 책망하기 위해 보냄을 받았던 것이다(왕상13:1-10).
       f)엘리야(Elijah)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 그는 기근(famine)이 있을 것을 경고하고 갈멜산(Carmel)에서의 투쟁을 통해, 왕 편의 수많은 성직자들을 죽이고 참 신 하나님 공경할 것을 촉구하였다(왕상17:1, 18:25-38).
       g)엘리사(Elisha)의 행동이 그러하였다 -- 그는 하사엘에게 수리아(Syria    )의 왕이 될 것을 내다 보며 통곡하였던 것이다(왕하 8:7-13).
    선지자들은 비범한 인격의 사람이요 용감하고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이었다.  그들이 이러한 사람이 된 것은, 성령님이 그들을 붙잡아 주셨기 때문이다(Cf.벧전1:10-11, 겔2:2,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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