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내와의 의견대립이 잦습니다.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닌 경 우도 많아 혼자서 후회할 때도 많지만, 제가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져서인지 조금만 자존 심 상하는 일이 있으면 상대방의 실수(아내는 반대라고 생각하겠지만)에 대해 용납하기 가 힘듭니다. 조금 있으면 새해도 밝아오는데 아내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습니 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에 대한 존중이 중요합니다.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뢰하고 말을 했던 것인데 오히려 그 말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감정에 골이 생겨서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가정에 대한 성숙한 책임감 을 가지신 것을 보게 되어 참 기쁩니다. 인간관계 속에서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더 조심해 야 함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바로 서로에 대한 존중을 의미합니다.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냥 소홀히 넘어가면 섭섭함을 주는 것은 가깝지 않은 사이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 고 편하다고 하여 예의를 벗어날 경우 그것은 가까운 부부사이이라 할 지라도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성도님께서도 발견하신 부분일 것입니다. 두 분의 문제는 갈등입니 다. 그래서 갈등해결법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문제가 누구에게 있는지 '문제의 소재지'를 찾아보세요. 문제가 아내에게 있다면 남편은 아 내의 말을 평가 없이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아내가 속이 풀리 때까지 열심히 아내의 말에 '경 청'하십시오. 그러면 아내의 문제는 이야기를 쏟아내는데서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 주고 있다는 것에서 해결되고 있을 것입니다. 둘째, 문제가 성도님 본인에게 있다면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너 때문에 그렇다고 문제를 다른 사람 에게 전하는 '너 메시지'에서 전환하여 '나 메시지'를 사용하여 말씀하세요. '나 메시지'는 자신이 주어가 되어 말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래서 그런 일을 보면 이와같은 감정이 생겨'라고 말을 하는 것이지요. 자기 문제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릴 때 갈등은 풀 수 없습니다. 그 러나 나란 사람의 탓으로 돌린다면 상대방은 자신에 아닌 나의 입장이 되어 나를 이해해 줄 수 있 겠지요. 셋째,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면 자신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때는 '나 메시지'로 전달하고 상대방이 문제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경청함'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면 좋겠군요. 서 로 사랑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에서 대화를 하세요. 그리고 급히 말하기보다는 듣기는 빨리 하 지만 말 하기는 한발 늦추시는 것 좋습니다. 나의 입장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세요. 문제 해결방법 제시보다는 그냥 들어 주세요. 감정이 상할 때는 그 상한 마음을 말로서 상대방에게 표 현하세요.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쌓여 나중에 덩어리로 터지니까요. 서로가 자신의 입장이나 기대치를 고집하므로 갈등이 빚어지는데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상대 의 성장과정 속에 있는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여 그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말과 태도를 훈련하 며 서로가 타협과 의사소통의 방법들을 자꾸 사용하고 개발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멋진 인생의 동반자로 키워가는 과정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