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을 할 때, 기도를 할 때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전 남보다 은혜를 받지 못하나 봐 요.
‘감정’이란 ‘어떤 생명체가 뇌의 명령에 따라 느끼어 일어나는 주관적인 동요’로 정의 되어지며, 믿 음과 일반적인 감정의 표현은 별개의 것 입니다. 감정은 주관적인 만큼 사람에 따라 그 모습이 다 르듯이, 그 표현 방법 또한 각각일 수 있으므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해서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우리가 너무 큰 슬픔에 잠길 때나, 그 고통이 너무 강하게 다가올 때 도리어 울지 못하는 경 우가 있음을 종종 경험함을 볼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해서 그 감격과 은혜에 대한 감사가 적 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외부로 나타나는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인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 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1:1,39) 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믿 음이란 일반적인 감정의 표현을 넘어 선 하나님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바라고 믿어 약속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나(롬 4:18-21),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소망을 움직이지 않음을 고백하 는 히브리서 저자의 고백이나(히 10:23), ‘내가 두려워 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시56:2) 라는 다윗의 '감정을 뛰어 넘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믿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