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이가 됩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한 남성으로서 세상에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이런 질문과 함께 성경적 해답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첫째, 믿음 지킴이가 됩시다.
믿음은 지켜져야 합니다. 어떤 고난과 시험이 와도, 그리고 유혹이 와도 순수한 믿음은 지
켜져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 때문에 분노의 세월을 보낼 수 있었지만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의 집요한 성적 유혹 앞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 총리가 되
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때문에 억울한 세월을 10
년이 넘도록 보냈지만 믿음을 지켰습니다. 다윗이 원수 사울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요셉이 받은 비슷한 유혹에서
믿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
는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라”(히10:39) 고 기록하였습니다. 요한 계시
록에서 예수님께 환영을 받던 등장인물들은 우상숭배와 죽음의 상황에서도 믿음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최대 위기는 세상과 타협하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변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들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믿음을 지켜야
세상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기대하시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둘째, 가정 지킴이가 됩시다.
가정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며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선물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행복해야 하고 평안해야 합니다. 아버지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천국으로 만들어 주신
가정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가족들이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가정, 가족들이 쉴 수
있고 피할 수 있는 가정으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그런데 가장 때문에 천국이 되어야 할 가
정이 지옥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가족들이 겪는 상처와 아픔이 시작되는 곳이 가정
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직무유기를 범하는 것입니다. 아버지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불행의 요소나 상황의 위기가 있을 지라
도 천국을 깨뜨려서는 안 됩니다. 비록 부부간의 불협화음이 있을지라도 천국을 지키기 위
해서 서로가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갔을 때 하나님은
분명히 아버지들의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가정을 천국으로 지켰는지 아니면 지옥으로 만
들어 버렸는지 엄격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땐 어떤 핑계를 대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세상 지킴이가 됩시다.
오늘 세상을 돌아봅시다. 병들어 가고 있는 세상, 모든 것이 어그러져 가고 있는 세상이 되
어가고 있습니다. 만화 영화에서 나오는 지구방위대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권력과 경제, 그리고 사회 뒤에 숨어있는 거짓입니다. 거짓
의 영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입술의
순결을 완전히 잃어버린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이상한 나라, 정직하게 일
하면 망하기 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경건한 아버지들
밖에 없습니다. 유일한 지구방위대는 바로 세상 속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신실한 남성들 밖
에 없습니다.
입술이 순결한 남성들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정직하게 말하고 거래하고 일하는 신앙인이 되
어야 합니다. 정직에는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짓에도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이기훈 / 남양주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출처 : 두란노 아버지학교(
http://www.fath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