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한홍,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두란노서원, 2004
제1부 순종하는 리더
제1장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
1. 리더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1945년 4월 12일,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무렵 제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뉴스를 듣고 미국인들은 심한 충격에 빠졌는데, 누구보다 충격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바로 그의 뒤를 이어 33대 대통령으로 취임해야 했던 부통령 해리 트루먼이었다. 미주리 주 시골 출신 트루먼은 당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늘의 달과 별들과 모든 행성들이 나에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만약 일생에 한 번이라도 기도한다면, 지금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면서 2백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모세의 리더십 하나에 의지했다. 모세가 바위를 치면 물이 쏟아져 나왔고, 다른 민족과 싸울 때는 그가 지팡이만 들고 있어도 백전백승했다.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선 지도자, 그가 바로 모세였다. 그런데 광야에서의 40년 방황 생활이 끝나고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 전설의 지도자 모세가 죽은 것이다. 후계자로 등장하여 그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게 된 여호수아의 심정이 어땠을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호수아 1장 1절은 ‘모세가 죽은 후에’(17쪽)하는 말로 시작 된다. 모세는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탈출시킨 사람이다.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모세의 리더십 하나에 의지했다. 그는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선 절대적인 지도자였다.
방황의 생활이 끝나고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모세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후계자 리더로 여호수아가 등장하여 그 막중한 책임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1) 사람은 바뀌어도 비전은 계속 된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일어나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2절)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가 걱정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었다. 이제 새로운 리더가 일어나서 계속 내가 준 리더십의 사명을 이어 가면 된다(18쪽).”라고 하셨다. 사람은 사라져도 하나님의 비전을 계속된다. 역사의 큰 그림을 놓고 볼 때 그 비전을 이루는 단계가 각각 다르고, 그것을 감당할 사람들도 각각 다르다. 그러므로 리더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하면서 서로 다른 모습을 비교하거나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들 모두가 각 시대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리더가 필요한 단 한 가지 이유는 리더는 팔로워들로 하여금 전진하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19쪽)-제임스 쿠제스 |
(2) 준비된 사람이 리더가 된다.
하나님은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을 막중한 자리에 세우시지 않는다(20쪽).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에 따라 미리 훈련받고 준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법을 안다. 즉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내적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대로 행동하는 법을 익힌 사람이다.
여호수아 역시 오랜 세월 신중하게 준비되어온 사람이었다. 그는 40년이나 모세의 스태프로 섬겼던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눈과 귀로 체험한 사람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에 따라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미리 훈련 받고 준비되었던 것이다.
(3) 리더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두려움이다.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6절) 누구든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오면 마음이 흔들리게 마련이다(21쪽).
종교 개혁의 지도자였던 존 칼빈도 “완벽하게 준비된 가장 용감한 사람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흔들리고 주저 않는 경우가 많다(21쪽).”라고 말했다. 인생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두려움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없어진 상태에서 과연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근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리더십 임명장을 주며 격려해 주기로 하신 것이다.
“대부분의 어려운 시기에 한사람을 리더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용기다”(22쪽) |
2. 리더에게 주신 약속
(1) 하나님이 동행하신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5절)
주어진 상황이 힘들다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23쪽). 여호수아가 모세 리더십이 위대함 때문에 얼마나 주눅 들어 있는지 알고 계셨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것은 모세가 한 일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란 사실이다. 이렇게 문제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과연 함께하시느냐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에 의해 세워졌다는 사실을 안다면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하면 된다(24쪽).
리더십이란 결국 하나님이 이미 주신 축복의 열매를 따먹는 것이다. 성숙하지 못한 대부분의 리더는 "내가 무언가 이루었다", "내가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하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고 싶어한다. 그러나 성숙한 리더십은 다르다. 나의 지혜, 동업자, 돈, 조직, 노하우를 비롯한 그 외의 모든 것이 다 선물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리더는 늘 감사하고 겸손할 줄 아는 것이다. 삶이 경박한 것은 묵상이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A. W. 토저는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바로 그 사람의 말을 들으라."
남북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무렵,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 갔다. 양측의 운명이 걸린 대전투를 앞둔 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깊은 번민 속에 빠졌다. 그 모습을 본 참모들이 링컨 대통령에게 이렇게 위로했다. "각하, 염려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십니다." 그러자 링컨은 말했다. "그것은 적군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이지."
(2) 예비된 복이 있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5절)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에게 주시는 첫 번째 복은 승리다.(24쪽) 두 번째 복은 약속의 구체적인 성취다(24쪽). 하나님이 가나안이 이스라엘 백성의 새 보금자리가 되리라던 그 약속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주신 약속이다.
3. 리더를 행한 당부
(1) 말씀으로 묵상하라.
“이 율법 책을 낮과 밤을 가리지 말고 늘 묵상하고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8절) 마음의 깊은 묵상을 통하여 말씀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자신의 생각부터 정화해야 한다(26쪽).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하늘의 지혜로 채워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다.
(2) 말씀대로 행하라.
“내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7절) 말씀대로 살라는 말이다.
“다 지켜 행하라”는 말씀을 주목하라. 리더십은 액션, 곧 행동이다. 실천력이다. 힘들고 부담스러워도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철저히 지켜야한다(27쪽).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바로 그 사람의 말을 들으라.” 리더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으면, 사람들도 그 리더에게 순종하지 않을 것이다(27쪽).-A. W. 토저 |
(3) 흔들리지 말라
7절의 말씀은 어떤 명확한 기준이 있음을 의미한다(27쪽). 하나님 말씀의 올바른 의미를 깊은 묵상을 통해서 확인하고, 그 토대 위에 서서 이 말 저 말을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나무가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자꾸 흔들어댄다”(27쪽).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리더가 아무리 분명한 신념을 세우고 반듯이 가려해도, 그 주변에서 항상 이 말 저 말로 흔들어 대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그러나 리더는 흔들리지 말고 큰 방향, 틀이 되는 가치관만큼은 분명히 세워 나가야 한다.
제2장 팔로워십에서 시작하라.
성경에서는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따르는 일’ 혹은 ‘섬기는 일’이라 얘기하고 있다(32쪽). 리더십을 말해야 할 부분에서 오히려 ‘팔로워십’ 혹은 ‘서번트십’을 얘기하고 있다. 리더십 훈련 과정의 기초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따르고 섬기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르는 법을 모른 채 리더 자리에 오를 때 미치는 영향력은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파멸로 이끌고 갈 수 있다. 이 점을 명확히 아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권위를 허락해 주실 것이며 그 권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1. 하나님의 리듬에 춤추는 리더십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백성을 거느리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에 즉각 순종했다. 이처럼 리더십은 즉각적인 순종의 액션이다(33쪽).
(1) 영적 야성을 되찾으라.
오늘날 전문화 되고 고급화된 문화에 길들여진 탓인지 너무나 많은 하나님의 지도자들이 영적인 야성을 잃어버렸다.
파워는 행동하는 리더십을 통해 폭발한다(33쪽).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서면, 그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지체 말고 움직여라.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2) 워밍업을 충분히 하라.
여호수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자기 몫의 책임을 지고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여호수아는 당장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3일 후에 건너갔다. 그것은 요단강 건널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이 명령을 내리실 때 지체 없이 순종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현실적인 준비와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하라.
2. 리더가 지녀야 할 팔로워십
(1)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라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여호수아는 먼저 중요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최선봉 부대로 세 지파를 지명했다. 열두 지파 가운데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반을 선봉 부대로 지명했다. 각 지파의 대표 역시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들이었다.
세 지파들에게는 지켜야 할 오래전의 약속이 있었다. 광야의 유랑시절 여러 사나운 부족들의 연합군과 큰 전쟁을 치렀을 때 이 세 지파들이 최선봉에 서서 승리했다. 그때 요단강 동편 땅을 자신들에게 분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모세는 자기들만 편하게 안주하려는 이기적인 것으로 이스라엘 전체의 화합을 깨뜨릴 수 있는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에 화를 냈다. 그러자 세 지파는 절충안으로 여자와 아이들을 정착하게 해주면 남자 전사들은 다른 지파들과 함께 가나안 정복 전쟁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모세는 받아 들였다. 이제 여호수아는 그 약속을 세 지파에게 다시 상기 시키고 있는 것이다.
약속이 아무리 지키기 힘들거나 오래 지났어도 꼭 지켜야 한다.
“지도자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꿈을 실현해가는 사람들이다”(36쪽).-잭 월치 |
(2) 특권은 누리되 책임을 지라
특권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이다(37쪽). 세 지파의 반은 이미 요단강 동편의 땅을 자신들의 영토를 분배 받았다. 그러나 이 특권은 아무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그들은 최선봉에 서서 가나안 땅 정복 전쟁에 감당해야 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다. 특권층은 많이 누리는 만큼 그에 따르는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특권만 주장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그는 이미 리더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38쪽).
(3) 공동체 의식을 가지라.
“여호와께서 너희로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게 되며”(15절)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파들도 세 지파들처럼 안식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 한 형제들이다(38쪽).”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당신이 이미 안정된 기반을 이루었다 해도, 그렇지 못한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야 한다. 그것이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먼저 당신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이 원하신다.
(4) 전문성을 갖추라.
여호수아가 이 세 지파를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최선봉 부대로 세운 것은 그들이 가진 전문성 때문이었다.
르우벤 지파: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첫째 아들의 집안으로서 장자 집안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다. 침착하고, 정이 많으며, 책임감이 강한 맏형의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갓 지파: 이 지파가 상징하는 것은 ‘군대가 진 치고 있는 천막’(39쪽) 이었다. 그들은 원래 출중한 병사들이었다.
므낫세 지파: 타고난 용사들이 많은 집안으로, 후에 기드온이나 입다 같은 이스라엘의 영웅들을 배출했다.
탁월한 리더는 각자의 전문성을 따져 적절한 팔로워에게 일을 배분하다. 따라서 탁월한 팔로워가 되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감당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다듬고 계발시켜가야 한다.
(5) 역할의 차이를 인정하라.
많은 사람이 리더십 역할과 팔로워십 역할은 역할의 차이일 뿐 결코 계급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열정이 다를 뿐이지 지위가 높고 낮은 것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자.
3. 비전에 헌신하는 팔로워
(1) 리더에게 순종하라.
세 지파들은 당장 아쉬운 것이 없었다. 그런데 그들은 군소리 없이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을 것이다(42쪽).
팔로워는 리더가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리더는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위에서 세워 주신 권위이기 때문에 팔로워는 마땅히 그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리더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다. 또한 그것이 리더십의 자질의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키는 훈련이다(43쪽).
“갈등 상황에서도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임이 틀림없다”(42쪽).
(2) 리더를 격려하라
성경 본문에는 리더와 그 뒤를 따르는 백성들 간의 끈끈한 사랑과 헌신의 모습이 나온다.
모세의 후계자로서 여호수아는 부담감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리더도 고민과 두려움에 빠졌겠지만, 백성들 역시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히려 서로를 격려해 주고 있다(45쪽).
제3장 한 걸음씩 내딛으라
1. 액션을 취하기 전에 할 일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고 했다. 이것은 지도자로서 그의 성실함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지도자들은 항상 새벽을 깨우는 삶을 살았다. 여호수아는 싯딤에 진을 치고 여리고로 정탐군을 보냈다. 3일 후 돌아온 그들은 여리고 성 사람들이 이미 하나님의 군대가 가까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고했다.
(1) 균형 감각을 갖춰라
여호수아는 자신이 지도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머뭇거리지 않고 실천에 옮겼다. 그는 행동하는 사람이었지만 결코 무모하지는 않았다. 두 명의 정탐꾼을 통해 사전 점검을 하고, 여러 가지 필요한 준비를 갖춘 다음 때가 되자 지체 없이 움직인 것이다. 리더에겐 이런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50쪽). 철저히 준비하되. 때가 오면 지체 없이 움직이는 결단력의 균형 말이다(50쪽).
(2) 잠잠히 명령을 기다리라.
요단강가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서 또 3일을 보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하고 바쁠 때일수록 오히려 잠잠히 기다림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받으려는 여호수아의 자세는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진 리더만이 취할 수 있는 태도이다.
(3) 말씀을 따라가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강 도하 준비 명령을 내려 그들을 준비시킨다. 첫 번째 명령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제일 앞에 서서 행진하고, 백성들은 거리들 두고 그 언약궤를 따라가라는 것이었다(51쪽). 이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상징했다(51쪽).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것뿐이다(52쪽).
(4) 자신의 내면을 살피라
여호수아는 또한 백성들에게 ‘스스로 성결케 하라’(53쪽) 고 명령한다. 언약궤를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아 죄를 회개하고 영혼을 깨끗이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제가 있을 때 리더를 탓하기 전에, 따르는 사람들도 회개하고 바로잡아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 즉, 팔로워로서 겸손하고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성결케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54쪽).
2. 영적 리더의 사명
(1) 앞서 가서 길을 만들라
영적 지도자는 백성들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 앞장서 희생하고, 먼저 가서 길을 만드는 사람이다. 더불어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가까이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선봉에서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다(55쪽).
(2) 권위를 세우시는 분을 의지하라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 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7절)
리더의 권위는 자리가 보장한 것이 아니라 능력이 보장한다(56쪽).
하나님은 하나님의 리더에게 능력을 주심으로써 그의 권위를 세워 주신다.
리더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리더는 항상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일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등감 따위로 넘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당신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꿔 주실 것이다.
(3) 신념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 눈앞에는 요단강이 당장이라도 삼킬 듯이 넘실대며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장 그 강물 속으로 들어가라고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셨다(56쪽).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은 먼저 강물을 멈추게 해 주시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유리한 상황을 보고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여 뛰어들면 상황이 반전할 것이라는 믿음만으로 뛰어들어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지만, 그 기적의 파워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순종과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지도자는 굳건한 믿음에 기초한 신념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57쪽). 여호수아는 신념의 지도자였다.
(4)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으라.
리더십이란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는 것이다(58쪽). 하나님은 모든 계획을 다 말씀해 주시지는 않는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만큼만 행동에 옮겼다. 리더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또 돌아서서는 그 음성대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의 반복이 계속된다. 하나님의 음성에 항상 열려 있고,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는 리더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사랑을 무한정 공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3. 위기에 강한 리더십
(1) 상황을 보고 좌절하지 말라
드디어 역사적인 요단강 도하가 실제로 행동을 옮겨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단강을 건너려던 때는 비가 제일 많이 쏟아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여호수아에게는 도무지 다른 길이 없었다. 오직 앞으로 나가는 길밖에는 없었다.
(2) 최악의 상황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흐르는 강물 속으로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 엄청난 요단강물이 갈라지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벽이 되어 양쪽으로 쌓인 것이다(60쪽). 요단강물이라 해도 무에서 말씀으로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결코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우리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여기는 바로 그때 하나님은 시작하신다. 그때야말로 그분의 능력이 나타나는 때요, 우리의 믿음이 필요한 때다(60쪽).
(3) 하나님을 붙잡고 끝가지 버티라
요단강을 건너는 데는 반나절 이상 긴 시간이 소요된다. 제사장들은 그 긴 시간동안 결코 가볍지 않은 묵직한 언약궤를 메고 서있어야 한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하나님과 함께 서 있으면 요단강과 같은 무서운 장애물로부터 백성들이 보호받는다.
제4장 거룩한 패기로 새 역사를 창조하라.
1. 열정을 전염시키는 리더십
(1) 인도하시는 만큼만 가라
여호수아에게도 처음에는 큰 그림만 보여 주셨을 뿐, 그것을 이뤄 가는 과정은 그때마다 한 걸음씩 인도해 주셨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만큼만 앞으로 나가면 된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은 배려이고, 사랑이다.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은 한정된 우리의 능력과 감정으로 감당할 수 있는 만큼씩만 인도해 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기만 하면 된다.
(2) 용기를 전염시키라
각 지파의 12대표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갈라진 요단강 한복판, 곧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들고 서 있는 그 지점으로 다시 되돌아가라는 것이었다. 요단 강물이 언제 다시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즉시 그 명령에 순종하여 지체하지 않고 움직였다.
그들이 지체하지 않고 순종할 수 있었던 까닭은 지도자 여호수아가 제일 먼저 앞장섰기 때문일 것이다. 용기는 전염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전염성은 위에서부터 내려온다(67쪽).
2. 리더의 끝없는 열정
(1) 맡은 분량 이상을 하라
요단강 한복판에 도착했을 때 여호수아는 강 중앙,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서 있는 바로 그 발 앞에 12개의 돌을 원형으로 세워 놓았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내리신 명령이 아니었다. 이 일은 그 순간 여호수아 자신이 감격에 겨워 자발적으로 드린 찬양과 감사 그리고 예배의 표시였던 것 같다.
지도자는 꼭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만 감당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더한 열정으로 자기에게 기대되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69쪽).
(2) 끝가지 자리를 지키라
제사장들과 여호수아는 백성들이 모두 강을 무사히 건널 때까지 거의 온종일 언약궤를 메고 꼬박 한 자리에 버티고 있어야 했다. 영적 지도자의 길이란 그렇게 고통스럽고 외로운 길이다. 책임과 인내가 따르는 길이다(70쪽).
“리더십을 평가하려면 그의 머리에 자를 대지 말고 그의 가슴에 자를 대라(70쪽).”-존 맥스웰 |
3. 다음 세대에 대한 영적 책임
(1) 영적 지식을 전수하라
요단강을 건너는 긴박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기념비를 세우도록 시키신 것은 바로 다음 세대의 신앙 교육을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후손들을 생각하고 계셨다.
우리에게는 순간의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전부인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곧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 교육이다.
(2) 영적 부흥의 불을 일으키라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가르쳐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약속을 심어 주지 못하면, 그들의 인생은 아무 의미와 가치가 없는 인생을 전략하고 말 것이다(74쪽). 다음 세대에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신앙의 힘을 체험케 하는 것, 곧 영적 부흥이다.
(3) 체험 신앙을 들려주라
부모에게는 자신만의 스토리,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생생한 체험담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부모로서의 진실한 얘기를 들려줘야 한다.
제2부 도전하는 리더
제5장 영적 리더십을 견고히 세우라
1. 영적 숨고르기
약속의 땅 가나안에 마침내 발을 디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내린 첫 번째 명령은 할례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징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83쪽).
(1) 순종의 사람이 되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40년 동안 광야생활에서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으면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심했고, 불평불만만 쏟아 놓았다. 이러한 배은망덕에 화가 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남자 아이에게 행해졌던 할례의시도 금지시켰다.
할례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특별한 백성들의 상징이었지만. 그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하고 하나님의 리더십에 순종할 때만이 유효한 것이었다. 따라서 할례의 순종은 바로 하나님의 향한 순종의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단계였다(85쪽).
“올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음을 통해서뿐이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84쪽).”-앤터니 |
(2) 축복을 담을 만한 그릇이 되라.
이스라엘 백성의 애굽에서의 노예근성은 이방 신들을 숭배하고, 좌절감과 패배감에 젖어 살며, 서로를 원망하고 남에게 늘 의존하며, 비겁하고 , 아무 꿈 없이 하루 일하고 하루 먹고 사는 그런 습성이었다. 거기에는 꿈, 기쁨, 사랑, 믿음 화목, 생명 등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가져야 할 풍성한 삶의 열매들이 없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불순종함으로 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40년 동안 모래 바람이 가득한 광야에서 뼈를 깎는 연단을 받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축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 축복을 감당할 만한 그릇으로 우리를 빚으신다.
(3)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여리고 성을 코앞에 둔 거리에서 이스라엘 남자들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믿음의 테스트이기도 했다. 의학적으로 남자들이 할례를 받고 정상적인 몸 컨디션으로 회복되는 데는 최소한 며칠이 걸린다. 가나안 군사들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 이것은 상식적으로 보면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무모한 행위였다.
그러나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이스라엘에게 있었다. 우리의 강함은 하나님과 함께 있음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위기의 순간을 만나면, 다급해하거나 당항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조용히 엎드려야 한다.
2. 고난을 기억하는 은혜
40여년 만에 할례 의식을 재개시킨 하나님은 또 한 가지 의식을 40년 만에 재개시킨다. 그것은 유월절을 지키는 일이었다. 두 번째 명령은 유월절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유월절은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올 때 문설주에 발라 놓은 어린양의 피 때문에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다는 것을 기억해 지키던 절기였다. 생명을 지켜 준 것은 바로 예수의 피를 상징하는 어린양의 피였다. 전쟁을 눈앞에 둔 이 긴박한 시점에 유월절을 다시금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이 애굽을 탈출할 수 있었고, 수 없는 고비를 넘기면서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폐부에 새기라는 의미이다. 이즈음 만나가 그치게 되는데, 이것은 늘 받아먹기만 하는 어린아이의 믿음에서 벗어나 땀 흘려 일하는 성숙한 백성으로서의 책임을 가지라는 의미다.
(1) 은혜를 기억하라.
전쟁을 눈앞에 둔 긴박한 시점에 유월절을 다시금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이 탈출할 수 있었고, 수없는 고비를 넘기면서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폐부에 새기라는 의미다.
우리는 어떤 일이 닥치면 하나님밖에 없다고 열심히 기도하다가, 일단 그 일이 무사히 넘어가면 자신의 힘으로 된 것처럼 자랑하는 경향이 있다. 유월절은 이러한 우리의 착각과 오만을 버리고, 구원자 하나님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훈련해온 사람의 삶은 엄청난 보상으로 가득할 것이다”(89쪽).-벌 헌팅 |
(2) 정확한 하나님의 타이밍에 감사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할례와 유월절 의식을 거행함과 동시에 하나님은 만나를 그치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는 막 추수철이 시작되었을 때였다. 그래서 가나안 땅 어디에서나 풍성한 곡식을 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인도하시는 타이밍은 가가 막히게 정확하다.
3. 주도권 내어 드리기
(1) 하나님 편에 서라
홀로 정찰하던 여호수아는 홀연히 나타나 자기 앞을 가로막는 칼을 뽑아들고 서 있는 한사람과 맞닥뜨린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두려워하지 않고 물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92쪽) 이것이 보통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보는 시각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더 적합하고 합리적인 것인지에 대한 관심보다 과연 내 편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93쪽) 그 한마디에 여호수아는 땅에 엎드려 절했다. 여호수아는 자기 앞에 있는 이가 바로 하나님임을 알아본 것이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일상 가운데 깊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던 그였기에 금방 하나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알아보기 원하신다. 우리 편에 하나님을 끌어들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편에 우리가 서길 원하신다.
(2) 지휘권을 내어 드리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자신을 대신하여 지휘관이 되려고 오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호수아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존심이나 명예가 아니라, 전 민족의 안녕이었다. 그가 하나님께 굴복하길 거절했다면, 이스라엘은 여리고 성이라는 거대한 상황을 결코 돌파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자신의 무기력함을 인정하고, 대의를 위해서 자신보다 탁월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이때가 리더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여호수아는 지휘권 이양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책임도 넘겨 드림으로써 자유함과 평안함, 기쁨과 자신감을 누릴 수 있었다. 인간의 불행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지려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주를 다스리시고 하늘의 군대를 마음껏 움직이시는 그분의 손에 지휘권을 내어 드리라.
제6장 믿음으로 전진하라
1.하나님의 공격 전술
(1) 승리를 확신하라
더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는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기 전에 일단 “네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99쪽)라는 결론부터 말씀하시며 확신시켜 주신다. 그 다음, 하나님은 구체적인 여리고 공격 작전을 브리핑해 주신다. 그런데 그 작전이란 것이 어이없게도 "성 주위를 돌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군사들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만 행렬을 지어 하루에 한번씩, 엿새를 돌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여섯 바퀴를 돌고 일곱 바퀴 째에 크게 나팔을 불며 소리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니, 그때 일시에 달려들어 성을 취하라는 것이다. 참으로 황당한 명령이었다.
“보라 내가 열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2절)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은 이미 “너는 이겼다!” 라는 확실한 자신감을 여호수아에게 주신 것이다.
사탄은 항상 우리에게 겁을 준다. 세상이 자꾸 커 보이고 무섭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세상의 모든 힘을 이기신 분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당신은 세상의 그 어떤 권세와 겨뤄도 이길 수 있다.
(2) 믿음으로 행동하라
하나님은 이제 구체적인 여리고 공격 작전을 부리핑해 주셨다. “성 주위를 돌라”는 것이었다. 군사들만 제사장들과 함께 하루에 한번씩, 엿새를 돌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칠 일째 되는 날에만 여섯 바퀴를 돌고, 크게 나팔을 불며 소리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니 그때 일시에 달려들어 성을 취하라는 것이다(100쪽). 참으로 황당한 명령이었다. 그러나 주어진 것이니 취하는 데는 믿음의 순종이 뒤따라야 했다.
(3) 하나님의 리더십을 따르라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 성 주위를 돌 때 행진한 군대의 중심에 언약궤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언약궤가 중심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군대 중심에 서신다는 의미이며, 그럴 때 확실한 승리가 보장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리더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 자신이 이끌고 있는 공동체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셨는가 하는 것이다(102쪽). 일상에서 하나님이 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2. 승리의 고지를 향한 여정
(1)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완전 무장한 이스라엘의 군대가 한 일이라고는 하루에 한 번 여리고 성 주위를 도는 것밖에 없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내가 요구되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일은 인내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이 끝까지 인내하는 데는 이렇게 세상의 비웃음과 조롱이 뒤따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믿는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는 것이다.
(2) 약속을 끝까지 믿으라.
여리고 성은 서서히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아무 증거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야 했다. 열세 바퀴 중 단 한 바퀴만 덜 돌았어도 여리고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믿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104쪽). 그때서야 비로소 완전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때에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박자에 같이 맞춰 춤을 추고, 함께 가면 되는 것이다.
(3) 침묵하라
여호수아는 모든 지시에 이어서 한 가지 특별한 주의 사항을 전했다. 그것은 7일 동안 성벽을 돌면서 모두가 침묵하라는 것이었다.
“외치지 말며 음성을 들레지 말며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10절) 전쟁 역사상 유례없는 침묵 명령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불만이 특기인 민족이다. 이런 그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험은 바로 침묵이었다. 만약 이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면, 불만이 줄줄이 터져 나왔을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엄청난 전염성을 가고 있다. 따라서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동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리고 성을 도는 동안 어떤 불신의 표현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영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한 하나님의 뛰어난 전략이었다.
(4) 적극적으로 하라
리더가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믿고 적극적으로 나설 때, 그것은 따르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영향력을 미친다. 과거 불평투성이였던 이스라엘 군대가 이런 비상식적인 명령에 한마디 대꾸도 없이 어린아이처럼 매일 순종했다는 것은 여호수아의 모범적인 리더십이 대단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리어여, 당신이 두려워함으로 하나님을 순종하며, 팔로워들도 당신의 본을 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요구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철저하게 하나님 따르는 법을 배워야한다.
리더는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팔로워에게 시켜서는 안 된다“(106쪽)-루즈벨트 |
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승리
(1) 먼저 승리를 선포하라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장 큰 전투 준비는 예배다”(108쪽).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살아 있으면 예배가 살아 있다. 예배가 살아 있을 때 가장 강한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놀라운 군사가 될 수 있다.
예배를 위해 쓰던 양각나팔은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하는 축제의 나팔이었다. 마지막 날 축제의 나팔을 길게 불면서 백성들은 큰소릴 승리의 함성을 외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성이 무너지기 전에 이미 성이 무너질 것을 확신하는 것, 이것이 믿음이다(108쪽).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축제의 함성을 터뜨릴 수 있다. 고통 속에서도 찬양할 수 있다.
(2) 죄의 뿌리를 제거하라
여리고는 달의 여신을 섬기는, 우상숭배가 만연한 성이었다. 여리고뿐 아니라 가나안 사람들은 모두 여러 가지 미신들을 믿었는데, 하나님과 대립되는 죄의 집약체와도 같았다(110쪽). 이곳의 사람들과 물건들을 그대로 놓아둔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염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철저한 파괴를 명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는 것 같지만 죄만큼은 철저하게 다스리시는 거룩한 분이다. 그러나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과 그 식구들처럼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는 사람들은 용서하신다.
제7장 패배를 패배시키라
1. 실패하는 이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군은 승세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서쪽에 위치한 아이 성과 벧엘 성 공략에 나섰다. 아이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약한 성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아이 성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전혀 예기지 못한 쓴 패배를 당하고 만다. 그들을 얕보고 1만 2천 명의 군사 중 3천 명만 데리고 출전한 이스라엘 군대는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아이 성 군사들에게 공격당해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 여리고 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그들에게는 이 패배의 충격이 너무나 컸다. 여호수아는 실패 후 곧바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원인을 구한다.
(1) 불순종
이유 없는 실패는 없다(쪽115). 아이러니컬하게도 패배의 핵심 원인은 성공의 한복판에서부터 시작된다. 여리고 성 함락 시 하나님은 여리고 성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전리품도 노획하지 못하게 하셨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서 최고 명문 가문인 유다 지파의 아간이라는 사람인 하나님이 완전히 파괴해 버리라고 하신 여리고 성의 보물들을 욕심내어 훔쳐 간직해 왔던 것이다. 이 사람의 죄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주었다.
아리 성 싸움은 이스라엘 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패한 처음이자 마지막 전쟁이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어길 때,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은 이렇게 엄청난 것이다.
(2) 자만과 방심
여호수아에게서 시작된 이스라엘의 자만과 방심도 컸다(116쪽). 여호수아가 인간적인 준비에 바빠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더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비록 그것이 아무리 쉽고 만만해 보여도 우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인생에 실패는 기도의 실패에서부터 비롯된다(117쪽).
2. 하나님의 해결 방법
(1) 회개하라
진정한 하나님의 리더는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회개하며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린다. 이런 겸손한 자세가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119쪽). 자만하여 자신의 잘못도 남에게 전가하며 자신이 책임지려 하지 않는 비겁한 리더가 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시간을 창조하신 한 가지 이유는 우리에게 과거의 실패를 묻어 둘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위해서다”(119쪽).-제임스 롱 |
(2) 문제를 처리하라
실패가 아무리 견디기 힘들고 어려워도 그렇게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셨다. 하나님의 지도자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법이다(120쪽).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너는 내가 행동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행동해야 할 자는 내가 아니라 바로 너다, 일어서라, 죄를 찾아내서 처리하라! 백성을 정결케 하라!(120쪽).
여호수아는 제비뽑기를 통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범인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결국 아간의 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아간과 전 가족이 처형을 당한다.
제8장 하프 타임을 가지라
1. 의미 있는 하프타임을 위하여
대단히 잘 나가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였던 밥 버포드가 수년 전에 <하프 타임>이란 책을 썼다. 대부분의 운동 경기에 하프 타임이 꼭 필요하듯이, 인생에도 하프 타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책의 메시지다. 게임의 승패는 전반전 스코어가 아니라 후반전 스코어로 가름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프 타임이 필요한 것이다.
(1) 하프 타임을 선언하라
아이 성 싸움의 패배를 극복하고 다시 대반격에 성공한 여호수아는 에발 산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갔다. 적군의 주둔지도 아니고, 전쟁터도 아닌 곳으로 전 민족을 이동시킨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대로 후반전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서 그는 전 민족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숨을 돌리고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하프 타임을 선포했다.
(2) 당신이 있는 곳을 예배의 장소로 만들라.
에발 산은 저주의 산으로 지명된 곳이었다.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셨다. 에발 산에서 드려질 제사는 훗날 갈보리 산에서 인간의 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예표 했다(132쪽).
(3)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라
여호수아는 율법에 기록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않는 자연석’으로만 단을 쌓게 했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이 자신들의 신에게 예배드리기 위해 만든 단은 사람의 기교로 잘 다듬어진 것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듬지 않은 자연석 제단을 원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은 인가의 손으로 조종되거나 해석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의미했다.
예배는 인위적으로 만든 화려한 쇼가 아니다.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겸허히 엎드리는 행위다(133쪽).
2. 하나님 자리 마련하기
(1) 말씀을 묵상하라
켄 가이어의 ‘묵상하는 삶’ 이란 책을 보면, 멕시코 시티의 대형 시장 한 구석에서 양파를 팔고 있던 한 인디언 노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인 한 명이 다가와 양파 한 줄이 얼마냐고 물었고 그러자 노인은 10센트라고 말했다. 노인이 내놓은 양파가 모두 스무 줄 정도였다. 미국인 모두 얼마냐고 묻자 노인은 다 팔 수 없다는 것이었다. 놀란 미국인이 이유를 묻자 노인이 대답했다. “나는 지금 인생을 살러 여기 나와 있는 거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학도. 북적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햇빛을 사랑하고,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하고. 이것이 내 삶이오. 바로 그것을 위해 하루 종일 여기 앉아 양파 스무 줄을 파는 거요. 그런데 한꺼번에 다 몽땅 팔면 돈은 벌겠지만 그걸로 내 하루는 끝이요, 사랑하는 내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오,(134쪽)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묵상하는 삶이란 하루 중 사물과 사람들, 자신과 하나님을 좀 더 자세히 그리고 깊이 바라보는 삶이다(136쪽).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혼 속에 들어와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 영혼의 상태에 달려 있다(136쪽).
(2)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승리는 자신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아무리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어도 항상 우리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작업을 쉬지 말아야 한다.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37편31절)
영혼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 사람은 어둠 속에 걸어 갈 때도 그 말씀이 ‘발에 등불이 되어 줄 것’(137쪽) 이라고 했다.
3. 하프 타임의 우선순위
(1) 말씀을 들려주라
마침내 말씀을 새기는 작업이 끝나자, 여호수아는 역시 모세가 지시했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북쪽의 에발 산과 남쪽의 그리심 산 앞에 서게 했다. 그리고 두 산 사이에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언약궤를 가지고 섰으며 이스라엘의 모든 리더들이 그들을 둘러섰다. 여호수아는 거기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낭독했다. 그 긴 말씀을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함께 거하는 외국인들까지 모두 빠짐없이 들었다. 특히 민족의 지도자들이 제일 앞에 서서 귀 기울여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어도 될 만큼 완전한 인간은 없다(138쪽).
하나님의 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해 주는 것이다.
C. S. 루이스는 "인간 최대의 존엄성은 주도권이 아니라 반응에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우리는 듣는다. 그분이 두드리시면 우리는 연다. 또한 그분이 씨를 뿌리시면 우리는 열매를 맺는다. 전반전에서 지치고 피곤한 선수들을 하프 타임의 신호와 함께 맞아 주는 감독처럼,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하프 타임을 선언하시고 초대하시는 때가 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질 공간, 하나님이 우리의 지친 영혼을 만지실 수 있는 공간, 그것이 바로 하프 타임이며 지금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제9장 성공을 경영하라
1. 성공을 틈타는 실수의 함정
(1) 타협을 조심하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의 연합국들은 독일과 일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소련의 스탈린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스탈린은 잔인한 숙청과 인권 유린으로 유명한 독재자였다. 그러나 루스벨트 대통령은 말했다. "이 다리를 건널 수만 있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 그만큼 당시 상황은 급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위험한 동거였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손을 잡지 말아야 할 상대와 손을 잡았다가 후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장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상대의 위장에 속아서 시작한 위험한 동거로 인해 나중에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혜와 능력을 겸비한 탁월한 지도자 여호수아, 그 역시 그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아이 성 싸움 실패에 이어 두 번째 저지르게 된 그의 실수는 바로 기브온 부족과의 화친이었다. 가나안의 다른 성읍들과는 달리,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의 연합 세력에 가담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고자 했다. 기브온은 강한 힘을 갖고 있었지만, 동시에 현실 파악 능력도 정확했다. 강자가 강자를 알아보는 법이다. 기브온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무적의 이스라엘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리더에게 있어서 무모한 낙천주의는 금물이다(146쪽). 하나님은 가나안 땅의 부족들과는 일체 화친하지도 말고 완전히 멸망시킬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가나안 땅 밖의 먼 나라와 성읍들에 한해서는 화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기브온 사람들은 이 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이것을 이용했다. 마치 먼 곳에서 온 여행자들처럼 변장을 시켜 몇 사람을 이스라엘군 총사령부로 보내 먼 곳에서 온 부족이니 자신들과 평화 조약을 맺자고 간청했던 것이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리더들도 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경계심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그들은 그만 기브온 사람들의 말에 속아 화친 조약을 맺고 만다. 반드시 살아서 나간다는 희망은 가져야겠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의 냉정함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147쪽)-마태복음 10장 16절 |
(2) 대충하지 말라
이스라엘은 가나안이 모든 성읍을 다 멸해야 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세 그들에게 오염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나안 땅 밖의 다른 나라와 성읍들에 한해서 화친을 제의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죄로 물들일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 법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자기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그들은 사절단을 뽑아 그들을 먼 곳에서 온 사람처럼 이 전략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브온은 이스라엘에 대한 정보력에서도 한발 앞섰던 것이다. 또한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라도 오히려 그것들을 역이용할 아이디어를 내서 바로 실천에 옮겼다.
2. 성공을 경영하는 법
(1) 끝까지 경계하라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는 신중함이다(149쪽).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의 운명을 걸고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때,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여 상대를 무시하거나 과대평가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리더들도 처음에는 바람직한 경계심을 가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경계심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기브온 사람들이 보인 비굴한 태도와 말 그리고 질문의 핵심을 피해가는 기민한 답변에 이스라엘의 리더들은 그만 경계심을 차츰 늦추고 말았다. 그러는 바람에 그만 기브온 사람들의 말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2) 외로움을 이겨 내라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갔던 것은 인간적인 외로움과 불안감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랜 세월동안 모두 자신들을 대적하고 냉대하는 적들뿐이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친구가 그리운 인간적인 마음에 그만 방심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종종 소외당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사탄은 바로 우리의 그 약점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언제 부드럽고 교활한 유혹의 손길을 뻗쳐 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외롭고 힘들수록 우리는 “나의 힘이 되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151쪽).라는 고백을 마음 깊이 새김으로써 마음 단속을 잘해야겠다.
(3) 외적 조건으로 판단하지 말라
기브온 사절단에 대하여 가졌던 일말의 의혹도 그들이 제시한 증거물로 인해 누그러지고 말았다.
또한 그들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그들은 자명한 사실을 하나님께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쉽게 생각해 버린 것이다.
우리는 유한한 인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상황만을 가지고 상황을 해석하지 말라(153쪽). 당신이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으로 하여금 당신을 판단하시게 하라. 리더로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그것이 아무리 만만해 보여도 신중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결정하라.
“무인이란 세 살짜리 어린아이와 마주 설 때조차도 몸조심을 해야 한다”(152쪽).-미야모토 무사시 |
3. 실수를 줄이는 비결
(1) 지혜를 구하라
여호수아는 두 번의 실수를 범했는데, 하나는 아이 성의 패배이고, 또 하나는 기브온과 화친조약을 맺은 것이다. 이 두 가지 실수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한 교만이 문제였다. 즉, 기도하지 않을 때 당신은 가장 무방비 상태로 적에게 노출되어 있음을 기억하라.
(2) 방심하지 말라
기브온 사람들의 거짓말이 들어나는 데는 3일도 걸리지 않았다.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도 문제가 어려워서 넘어지는 것이 아니다(155쪽). 자신만만하여 방심하기에,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기에, 하나님을 무시하고 쉽게 결정하기에 실패하는 것이다.
리더인 내가 하나님의 말을 안 들으며, 사람들도 내 말을 안 듣는다(155쪽). 그러므로 리더는 더욱 조심해서 하나님의 권위에 철저히 순종하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함으로써 하나님께 받은 리더십의 권위를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리더로서 이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을 중히 여겨, 기브온 사람들의 목숨을 사려 줬다. 최선책은 아니라도 차선책을 택해서 상황을 수습했다. 우리 인생도 이처럼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으로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때가 있다.
제3부 비전을 완성하는 리더십
제10장 열정적으로 현장에 뛰어들라
1.하나님과 함께 뛰는 리더
(1) 목표를 정하고 열정을 다하라
기브온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은 그 지역의 다른 왕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이었다.
예루살렘 왕을 중심으로 한 남부의 다섯 왕들은 시급히 연합군을 결성하여 징벌하기 위하여 기브온으로 갔다.
아무리 강대한 성이라도 성난 5나라를 상대하기란 너무나 어려웠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사자를 보내 지원을 요청한다..
여호수아 전군은 먼 거리를 빠르게 행군하였고 그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피로에 지쳐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태세를 갖췄으며, 치밀하고도 일사 분란하게 움직여 적의 혀를 찌르는 기습을 감행했다.
이처럼 여호수아는 목표를 정하고 혼신의 힘을 쏟아 그 일에 열정을 다하였다. 리더들 또한 이렇게 한다면 언젠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재가 할 수 있는 것까지 거절하지는 않겠다.”(164쪽)-에드워드 에버렛 |
(2)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라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8절)
주어진 일에 열심히 매진하는 리더에게 하나님의 침묵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의 길을 인도하신다(165쪽).
여호수아는 지금 무모한 열정을 가지고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대로 행하는 것뿐이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이유는 문제가 어려워서기보다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확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리더에게 초자연적인 기적을 베풀어 주시며 도와주신다. 패주하는 가나안 남부 연합군을 추격하는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은 태양을 하루 가까이 멈추시는 초자연적인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하나님의 지도자로서 순수하고 겸손한 영혼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여호수아처럼 비상한 기도를 해도 된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의 도움이 그 순간에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레이스
(1)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태양 멈추어 달라고 까지 하면서 계속 적을 추격한 것은 전투에는 타이밍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열정이 중요하다(168쪽).
타이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부분 하나의 승리가 발판이 되어야 그 다음의 더 큰 승리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승세를 잡았다 해도, 그 다음에 부진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이 원칙을 잘 아는 리더는 우선순위가 확실하다. 리더에게는 저마다 정한 목표가 있다.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리더로서 깨어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169쪽).
미 우주항공국(NASA)에서 일하는 헤롤드 힐(Harold Hill)이란 과학자가 하나님을 믿게 된 배경에는 기가 막힌 스토리가 있다. NASA의 슈퍼컴퓨터가 우주 천체의 시간으로 지구 역사를 추적해 나가던 중, 희한하게도 시간이 사라져 버린 적이 두 번 있는 것이 발견됐다. 한 번은 23시간 30분, 또 한 번은 40분 정도의 시간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시간이 사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지구가 자전을 감속했다는 얘기다. 도저히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모두들 고개만 갸우뚱거리며 미스터리로 남겨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헤롤드 힐이 우연히 성경책을 읽다가 여호수아 10장 12-13절에서 그만 온몸이 얼어붙어 버렸다. 바로 지구가 하루 가까이 자전을 멈춘 사건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곧바로 그 전쟁이 일어났던 연대를 찾아서 슈퍼컴퓨터가 잡아낸 사라진 시간의 타이밍과 맞춰 보았다. 그랬더니, 기가 막힐 정도로 거의 일치했다. 그 순간 무신론자였던 헤롤드 힐은 바닥에 엎어지면서 고백했다고 한다. "나의 하나님, 당신은 정말 계셨군요!" - 이 이야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지나간 과거의 시간을 컴퓨터로 계산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누군가 시작했는데, 뒤에 듣는 사람은 진리인 줄 알고 믿는다. 사기꾼은 자기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알지만, 다음에 듣는 사람은 진실로 듣는다. 진화론자나 정치가, 어떤 전문가 등등의 부류는 이에 대한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
(2) 집중한 것은 끝까지 해내라
리더에게는 철저하고 끈질긴 집중력과 분명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적을 추적하는 상황에서 다섯 왕들이 동굴로 숨어들었다. 여호수아는 일단 그 동굴을 돌로 막아 놓고 계속해서 적군을 추격한다. 일단 적을 완전히 섬멸하는 것이 당시에는 최우선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을 볼 때 열정은 확실한 끝맺음이다(169쪽). 여호수아는 그들의 본거지를 확실하게 파괴 시킨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가나안 민족들은 보복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일이 잘 되든 못 되든 자기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을 지고 마무리하는 것이다.
(3) 더 큰 능력을 구하라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점령했나는 소식은 북부 지역의 왕들에게도 이미 퍼져 있었다. 그들은 가장 강대한 성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동맹을 맺어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그 수나, 군사력에서 북부 동맹은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
여호수아도 이러한 북부 동맹의 막강한 전력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리더의 길이다.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결코 쉬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가 강해질수록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능력도 더 커짐을 믿어라.
3. 넘어야 할 성공의 고비
(1) 안일함에서 벗어나라
북부 동맹군들은 메롬 물가에 진을 쳤다. 가나안 군사들은 지형을 이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형만 의지하며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자신들을 곤경에 빠뜨려 패망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하나님의 지혜로 무장한 여호수아는 메롬으로 행군 중이었다. 항상 그랬듯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판단되면, 어떤 무서운 적과의 전투도 망설이거나 기다리지 않았다. 북부 연합군은 뜻하지 않게 너무나 빨리 나타난 이스라엘군의 기습을 받고 지리 멸렬했다.
아무리 강한 적이라 해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뿐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군대 앞에서는 반드시 무너지게 되었다.
“당신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아마도 당신 자신일 것이다”(171쪽).-앤나 |
(2)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북부 동맹의 사령부 역할을 했던 하솔성은 매우 거대했고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하나님은 승리한 이스라엘군에게 가나안 연합군의 병거를 불사르고, 말의 힘줄을 끊는 벌을 내리게 하셨다. 이유는 가나안 족속들이 말들을 우상숭배에 사용했으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아니라 가나안의 새로운 무기들을 의지할 가능성을 예방하시고자 함이었다.
인류의 역사의 비극은 대부분 잘못된 과거의 반복하는데서 출발한다(173쪽).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는, ‘무늬만 새 주인’이 되지 않기를 원하셨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기를 원하셨다.
(3) 피로스의 승리를 각오하라
고대의 최고의 명장으로 꼽는 사람 가운데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가 있다. 그는 신생제국 로마와의 두 번의 대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양측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었고, 그 과정에서 피로스의 부하 장교와 병사들이 수없이 희생되었다. 피로스는 말했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이런 승리를 다시 거두었다가는 우리도 망한다.” 그 후부터 희생을 치르고 얻는 승리를 가리켜 '피로스의 승리‘라고 불렀다(174쪽).
어떤 일도 쉬운 일이 없다. 아직 떠오르지 않은 태양을 기대하며 인고의 세월을 열심히 헤쳐 나가라
제11장 사람을 키우라
1. 리더십 위임 준비
(1)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라
리더십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178쪽). 아무리 위대한 인간에게도 한계는 있다. 우선 건강의 한계가 있고, 능력의 한계가 있다. 여호수아에게도 바로 그 한계의 시간이 왔다. 다시 여호수아의 나이는 적어도 100세 가까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자신의 때가 다 되어 감을 알게 된 여호수아는 이제 자신에게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 그것은 가나안 땅을 12지파에게 골고루 분배하는 일이었다. 여호수아 외에도 이스라엘의 모든 최고 지도자들이 함께 땅 분배 결정에 참여했다. 무슨 일을 할 때 최고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구심점을 이루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2) 다음 세대를 위해 숙제를 남겨 두라
앞으로 얻을 땅까지 포함해서 각 지파들에게 가나안의 땅을 분배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이 여호수아 시대에 모든 땅을 취하도록 허락하지 않고, 많은 영역을 다음 세대에게 숙제로 남겨 놓으신 이유는 첫째, 이스라엘의 실제적 유익을 위해서이다. 둘째로는 이스라엘의 영적 유익을 위해서다.
(3)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분배하라고 명하신 땅의 상당 부분은 아직 이스라엘이 정복하지 못한 땅이었다. 그것은 곧 그 땅마저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말라는 믿음의 요구였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구하는 것은 이미 받은 줄로 용기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승리를 보장해 주셨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가만히 앉아서 그 땅을 거저 차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이지만 직접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걸어 들어가서 그 험한 땅을 스스로 개척해야 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비전을 보여 주고, 일터를 준 것이다. 분명한 비전 아래 그들로 하여금 땀을 흘려 비전의 열매를 먹게 했다.
“가장 위대한 리더는 사람들을 훈련하고 개발시켜 그들이 자신보다 뛰어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181쪽)-프레드 맨스크 |
2. 공동체를 세우는 분배원칙
(1) 능력에 맞게 분배하라
각 지파의 인구 분포에 따라서 할당할 땅의 면적을 고려하였다. 인구수대로 땅을 배분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만큼 일을 맡기신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장 인구가 많은 유다 지파는 가장 넒은 영토를 분배받았다.
오늘날 모두 특권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특권을 누리는 만큼 동시에 엄청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182쪽),
땅 분배 과정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유다 지파가 받은 거대한 땅 중에서 일부를 떼어 가장 숫자가 적은 시므온 지파에게 주게 했다는 사살이다. 큰 자가 작은 자를 돌봐 주라는 하나님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2) 개성과 재능에 맞게 분배하라
각 지방과 주민들 모두 각자의 특성이 있다. 하나님이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할 때도 각 지파의 특성을 아주 치밀하게 고려하셨다. 예를 들면, 평화롭고 온순한 잇사갈 지파는 갈릴라 호수 남단의 비옥한 이스라엘 평지를 기업으로 받았다. 스부론은 상업과 무역에 종사 할 수 있는 재능과 환경을 부여받았다. 가장 강한 전사들이 많은 단 지파는 가나안 남서부의 지중해 연안 지역을 기업으로 배정 받았다(184쪽).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은 똑같지는 않지만 공평하시다(186쪽). 내게 주신 재능과 성격, 나의 사정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 거기에 맞는 축복의 터를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이 스스로를 챙기는 것보다 더 섬세하고 자상하게 당신의 미래를 챙기고 계신다(187쪽).
3. 마지막까지 모범이 되는 리더십
(1) 서로 배려하라
여호수아 13장에서 19장에 이르는 땅 분배의 명령을 잘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통일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모두가 끊임없이 서로의 영역을 배려하고 존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배려하지 않고 서로 경쟁에 치우치면 서로를 무너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2) 영적 리더십을 존중하라
하나님이 예배와 제사를 담당하는 레위 지파에게는 그냥 전 지역에 흩어져 살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 섬기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 영적 지도자들의 필요는 하나님이 직접 채워 주신다는 의미이다. 이들에게는 주어진 일이 그만큼 무겁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적인 리더들을 각 지파의 마을 곳곳에 흩어져 살게 하신 것은 전 민족이 다 영적인 리더십과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어느 곳에 살든지, 또한 어떤 분야에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
(3) 개척 정신의 모범을 보아라.
여호수아가 맨 나중에 기업을 분배받았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특권을 포기한 것이다. 여호수아는 ‘담낫세라’란 산지를 원했는데, 당시 사람이 거주할 수도 없을 정도로 상당히 황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완전히 바닥부터 새로 지어야 할 정도로 만큼 수고를 해야 했던 곳이다. 이를 통해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생 어떤 자세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끝까지 모범으로 보여 주었다. 진정한 리더는 가장 험하고 힘든 곳을 솔선수범하여 개척하고 돌파구를 뚫는 사람이다(190쪽).
제12절 비전을 보여주라.
1. 비전 성취를 위한 결단
(1)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당시 고대 사회에서 가장 기름진 땅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그 축복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예를 들어 요다 지파는 가나안 땅의 노른자 땅을 거의 차지하는 특권을 누렸다(196쪽). 그러나 하나님이 반드시 쫓아내라고 하신 가나안 7대 부족 가운데 하나인 여부스 족속을 쫓아 내지 않았고, 그들이 끝없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괴롭혔으며,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화를 퍼뜨려 정신문화를 병들게 하는 주범이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신다(196쪽). 그럴 때 우리는 온전한 축복을 받을 수 있다.
(2) 죄와 타협하지 말라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 또한 야곱의 집안에 끼친 요셉의 공로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갑절로 받았다. 그러나 에브라임 지파 또한 게셀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삼아다. 그들을 통해 인간적인 편의와 유익을 얻어 보겠다는 계산에서였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세상적인 유익과 편의를 위해 죄와 타협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없다(197쪽). 결국 게셀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정신문화를 타락시키고, 끊임없이 괴로움을 주는 암적인 세력이 된다.
2. 창조적인 리더십
(1)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라.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는 분배된 기업에 대하여 이 두 지파를 합치면 인구가 가장 많은데 주어진 땅이 너무 협소하다고 불평했다. 이들에게 여호수아는 간단히 대답한다. "좁다면 네가 스스로 가나안 족속들의 산으로 올라가서 개척하여 땅을 넓혀라!" 하나님의 리더십은 좁은 현실에서 자리다툼하며 싸우지 않는다. 끝없이 새로운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모범을 보이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당신과 당신 공동체의 운명은 내리막길을 향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안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받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더 받기만 바라는 사람은 불행해진다. 당신에게 주어진 은혜는 당신에게 족하다(199쪽). 이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그래야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온다.
여호수아는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하는 그들에게 “가만히 앉아서 주는 떡을 받아먹고 있는 너희들이 고마운 줄 모르는구나. 가서 네 스스로 땀 흘려 싸워서 땅을 쟁취해 보라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이다.”라고 했다(199쪽).
하나님의 리더십은 끝없이 새로운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모범을 보이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한다.
“축복을 받으려는 우리의 열망보다 우리에게 축복을 쥐려는 하나님의 열망이 더 크다(199쪽).”-아우구스티누스 |
(2) 믿음으로 장애를 극복하라.
요셉의 자손들은 과거를 기억하지 않았고, 현실에 안주하기를 바랐으며, 믿음으로 용감하게 장애를 극복하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철 병거를 가진 적이 무섭다고 덜덜 떨고 있는 그들에게 여호수아는 “네가 큰 민족이라면 큰 능력이 있을 것이다. 큰 능력이 있으면 큰 병거가 문제겠느냐? 방금 전까지 스스로 자신이 크다고 하면서 으스대더니, 왜 갑자기 겁이 났느냐? 왜 너희 자신을 그렇게 낮게 보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저들의 영토 끝까지라도 밀고 들어가 땅을 개척하라!”(201쪽) 라고 했다.
리더십의 진수는 아무리 강한 적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당당히 맞서는 사자의 심장과 같은 용기에 있다.
3. 해결책을 제시하는 리더십
여호수아 18-19장을 보면 아직까지 땅을 얻지 못한 일곱 지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자기 기업을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방치해 두었다. 믿음과 영적인 열심히 부족했다. 여호수아는 이들을 엄하게 꾸짖었다.
여호수아가 탁월한 지도자임을 보여 주는 것은 그가 문제의 원인만 지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해결책까지 제시했다는 데 있다. 여호수아는 일곱 지파의 리더들을 소집해 놓고, 탐사반을 만들게 했다. 이 토지 탐사반은 자신들이 취할 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소망을 고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도자는 문제의 원인을 지적하는 것 못지않게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미 85세가 넘은 갈렙과 그 자손들의 개척기는 충격 그 자체다. 갈렙은 총지도자 여호수아와 함께 가장 혁혁한 전공을 세운 원로였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땅을 택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천혜의 산지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요새 헤브론, 즉 가나안 최고의 거인족인 아낙 자손들이 지키고 있는 땅을 스스로 택하여 적들을 깨끗이 격퇴시키고 헤브론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리고 그토록 힘들게 점령한 땅을 동족에게 내주고 자신은 초라한 거처로 가서 여생을 마친다. 또한 갈렙의 후계자 옷니엘도 용맹했다. 헤브론 이상으로 막강한 적들이 지키던 드빌 성을 앞장서서 무너뜨리고 갈렙의 사위가 된 그는 그 후로도 40년 동안 외적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내는 용감한 지도자로 살았다. 이들의 모습에서 훌륭한 리더의 리더십은 전염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렙의 용감한 개척 정신은 다음 세대에게 백 마디 연설보다 나은 모범이 되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생각들을 열어 보라. 축복은 개척하는 자의 것이다.
제13장 칭찬하고 격려하라
1. 칭찬의 힘
(1) 칭찬할 줄 아는 리더가 되라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 세 지파에게 선봉 부대로 나설 것을 명령했다. 이들 세 지파들은 군소리 없이 순종했다. 정복 전쟁이 끝나고 땅 분배가 다 끝나자, 여호수아는 가장 먼저 이 의리의 세 지파를 불러 칭찬과 함께 상을 주어 부모 형제가 기다리고 있는 요단강 동편 땅으로 돌려보냈다.
(2)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여호수아는 세 지파를 구체적으로 칭찬해 준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했다. 리더의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위대한 면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 세 지파가 모세와 여호수아라는 2대에 걸친 하나님의 리더들을 잘 순종한 것을 칭찬한다.
(3) 끝까지 해낸 것을 칭찬하라
여호수아는 또한 이들 세 지파들이 8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고, 자신이 자리를 지키며 인내한 것을 칭찬하다. 이 세 지파의 사나이들은 7년 세월이 넘는 긴 전쟁을 훌륭히 치러 내면서, 결코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결심하고 말한 것을 끝까지 붙잡고 매듭짓는 사람, 바로 그가 리더다(213쪽). 당신이 시작한 것은 반드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끝까지 인내하고 스스로 매듭을 짓도록 하라,
2. 리더로서 꼭 해야 할 권면
(1) 하나님을 사랑하라
여호수아는 우선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명령했다(214쪽). 가장 귀한 시간을 드려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일이 곧 난로에 땔감을 넣고 불을 계속 지피는 일인 것이다.
(2) 하나님의 길을 가라
여호수아는 세 지파들에게 하나님의 길을 걸어갈 것을 부탁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길을 존중하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는 것, 즉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가는 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면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따르는 사람들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리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세 지파들에게 여호수아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만을 지키고 살 것을 당부했다. 리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보게 해 주는 사람이요, 자신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람이다(216쪽).
(4)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여호수아는 계속해서 ‘친근히 하라’고 권면한다(216쪽). 이 말은 히브리어로 있는 힘을 다해 좇아가라는 의미이다(216쪽).여호수아는 세 지파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한테 착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항상 하나님 손을 꼭 붙잡아야 한다. 있는 힘을 다해 하나님을 좇아가 매달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주어진 복을 탄탄하게 지켜 나가는 길이기 때문이다(216쪽).
"거룩한 삶은 가장 깊은 감동을 준다. 등대는 나팔을 불지 않는다. 다만 비출 뿐이다(216쪽).“-D.L 무디 |
(5)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라
여호수아는 또한 이들에게 ‘하나님을 섬길 것을 명령했다’(217쪽). “섬기다”라는 말은 종의 신분으로 주인을 위하여 일하고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오직 그 분만이 섬김 받으실 유일하고 참된 주인이시다.
여호수아는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217쪽).”라고 하였는데, 즉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뜻이다.
3. 축복과 나눔의 리더십
(1) 축복하고 격려하라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준 가장 중요한 선물은 축복 기도와 격려의 말이었다. 리더의 중요한 사명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팔로워들을 축복하는 일이다(218쪽).
1988년, 갤럽조사 기관에 몸담고 있던 도널드 클리프톤 박사는 관중석에 스포츠선수의 가족이 앉아 있는 것이 선수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 결과, 관중석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가족이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는 선수보다 훨씬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를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의 말과 격려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강한 동기 부여가 되고, 그것이 강한 정신력의 원천이 된다.(219쪽)
(2) 풍성하게 나누라
리더는 팀으로 함께 일해서 얻은 것들을 자신이 독점하지 않고, 모든 팀원들과 골고루 나누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여호수아는 아낌없이 전리품을 이 세 지파들에게 나눠주었고, 또 그들에게도 선물을 가져가서 그들의 형제들과 나눌 것을 당부했다. 하나님의 리더십은 풍성한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십이다(220쪽).
제14장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라
1.여호수아의 리더십 준비
(1) 고난
여호수아는 애굽 땅에서 노예로 태어난 사람이다. 태어난 후 나이 40이 될 때까지, 유년기와 청년기를 혹독한 노예 사슬에 묶인 채 보낸 그는 어지간한 고난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한 의지력을 다질 수 있었다. 여호수아의 탁월한 리더십은 그의 어린 시절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며 길러진 높은 역경지수가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2) 순종
그런데 여호수아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모세의 러더십 밑에서 40년을 충실하게 섬겼다. 하나님이 세워 주신 권위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순복 할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 순복 할 줄 아는 사람이다(225쪽). 자기 위에 세운 리더를 존경했고 순종했기 때문에, 자기도 부하들로부터 존경과 순종을 받을 수 있었다.
(3) 인내
좋은 것을 얻는 데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226쪽). 여호수아는 40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을 40년이란 세월을 인내하며 기다렸다.
지도자는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226쪽). 그 기다림을 통해 여호수아라는 거인이 준비 된 것이다.
2. 여호수아 리더십의 핵심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의 리더는 확실한 ‘붙어 서기’를 배워야 한다(228쪽). 평생을 겸손하게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 배우는 것이다. 아직은 ‘공사 중’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점차 완숙한 리더로 다듬어 가실 것이다.
(2) 용기
여호수아는 사자의 심장을 가진 용기 있는 지도자였다(228쪽). 하나님의 비전을 행하는 지도자가 되려면 엄청난 요기가 필요하다(228쪽).
용기는 바로 하나님과 함께 있음을 확신하는 데서 왔다(228쪽). 하나님과 동행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용감해질 수 있다. 여호수아는 적과 싸우는 용기도 가상했지만, 내부의 죄를 단호하게 정리하는 용기도 있었고, 겁에 질려 있는 동족들에게 도전하라고 등을 밀어내는 용기도 있었으며, 아무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용서할 줄 아는 용기도 있었다.
“일이 어렵기 때문에 해낼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해낼 용기가 없기 때문에 일이 어려운 것이다”(228쪽).-세네가 |
(3) 팀워크
여호수아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독불장군처럼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리더는 아니었다. 그는 세 지파의 도움을 청했고,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 냈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큰일을 하여금 큰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절묘한 팀워크를 만들어 낼 줄 아는 훌륭한 리더였다.
3. 리더들을 위한 메시지
여호수아가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고, 여호수아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깨달은 모든 영적 지혜를 모아 유언을 남겼다.
(1) 겸손하라.
여호수아는 가장 먼저 권면한 것은 겸손이었다(231쪽). 지도자들이 가장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은 교만이다. 이스라엘 모든 것들이 오직 하나님이 행하신 일임을 철저히 다시금 인식하고, “교만하거나, 방자해지지 말라”(231쪽)는 것이다.
(2) 순종하라
두 번째로 여호수아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순종할 것을 명령했다.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6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데는 매우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원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단단히 마음먹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하라고 당부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데 ‘크게 힘쓰고’ 있는 지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3) 하나님만 섬기라
세 번째 부탁은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었다(233쪽). 다른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과 절대 교제하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다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했다. ‘부르다’는 ‘기억하여 언급하는 것’(233쪽)을 가리킨다. 지도자의 언어와 생각이 깨끗해야 그의 리더십이 깨끗해지고, 그래야 그가 내리는 결정과 그의 영향력을 받는 사람들이 깨끗해진다.
4. 팔로워들을 위한 메시지
지도자들을 행한 당부를 끝낸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 불러 모아 당부를 했다.
(1) 택하심의 은혜를 기억하라
백성들이 첫 번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다(233쪽).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셨다. 노예에 지나지 않던 이스라엘 민족이 좋은 땅에 나라까지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 하나님의 리더십을 기억하라
두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리더십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다.(234쪽)
인생과 역사는 그냥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역사에는 분명한 섭리가 있고,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과거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동행하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제대로 된 역사의식이다.
(3) 축복을 기억하라.
세 번째는 하나님의 축복이다(235쪽).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축복하셨다. 여기에 조건이 없다. 이스라엘을 모든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고,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식량으로 살았고, 오갈 데 없는 유랑민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락된 땅에 정착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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