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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예수님 - 선한 선생님 신화를 벗긴다.

기독자료/영적성장과성숙

by 발의무리 2009. 1. 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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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예수님 - 선한 선생님 신화를 벗긴다.

 

마귀 여러분, 모두 조용히 해주십시오.”

타락한 천사들의 불경스런 회의가 지하 동굴의 한 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대장 주재로 인간들이 원수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회의로 소집되었습니다. 토에스쿰, 안건 발의를 해주십시오.”
추악하게 생긴 사마귀 투성이의 한 마귀가 앞줄에서 일어나더니 뒤를 향해 돌아섰습니다.
“동료 여러분, 세상의 사이비 종교와 사상과 주의를 이끌어 가는 우리 검은 별무리단이 원수의 아들을 ‘선한 선생님’으로 묘사하자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토에스쿰, 돌았소?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거칠은 목소리가 토에스쿰의 오른편에서 들리고 한 반대자가 뿔처럼 생긴 두 발로 땅을 치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신은 우리 적의 자식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 싶소? 그런 발언을 했으니 당신은 그 벌로 우리의 먹이가 되어야 겠소.”
토에스쿰 주위의 몇몇 마귀들이 갈라지고 튼 입술을 혀로 핥으며 입맛을 다셨습니다.
“바보 멍청이 같으니라구.”
토에스쿰이 맞받아쳤습니다. 그리고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말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같은 그런 칭찬이 아니란 말이오. 이것이야말로 지극히 악마다운 방법이라구.”
또 다른 마귀가 일어섰습니다.
“어떻게 그런 단순한 생각을 악마답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이오?”
“그에게 ‘선한 선생님’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으면 그를 모세나 조로아스터, 모하메드와 같은 부류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겉으로 높여 주는 체 하면서 사실은 욕하는 거란 말입니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는 가운데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만일 인간들이 그를 단지 ‘선한 선생님’으로만 믿는다면 그의 주권이나 신성함은 다 잊게 될 것입니다.”
“틀렸소.”
스퓨빌이라는 마귀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결코 속지 않을 거요. 그는 자기가 누구인지 이미 똑똑히 밝혔잖소?”
“스퓨빌이 옳소.”
또다른 마귀가 끼어들었습니다.
“인간에겐 책이 있소. 그들은 그 자가 “아브라함이 있기 전에 내가 있었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소. 이 세상이 시작되기 전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영광에 대해서도 그들은 책을 통해 다 읽었소.”
“바보같은 토에스쿰.”
스퓨빌이 말을 이었습니다.
“인간들은 그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죄를 사할 권세가 있다는 것을 아오.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라는 그의 말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그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기적을 보여 주었고, 또 그것을 목격한 증인들도 있소. 단지 인간으로서, 선한 선생님만으로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을 만큼 인간들이 어리석지는 않단 말이오.”
그는 마지막으로 힘을 주어 다음과 같이 단언했습니다.
“그 자가 자기 스스로 증거했던 그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가 ‘선한 선생’도 아니며 거짓말쟁이에다 미치광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길 거요.”
방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토에스쿰 주위의 몇몇 마귀들은 다시 입맛을 다시며 토에스쿰을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이었습니다.
“나의 몰지각한 동료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던 인간의 습성을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겠군요. 결국 죽을 운명의 저 인간들은 사실을 알면서도 거짓을 믿기를 좋아합니다. 우리 원수의 아들도 언젠가 그런 말을 했었지요.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토에스쿰이 다시 자리에 앉을 때 그의 입가에는 승리에 찬 미소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당장 그에게 덤벼들 것만 같았던 주위의 마귀들의 표정에도 실망의 빛이 역력했습니다.
그때 의장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마귀협의회는 토에스쿰의 제안을 승인하노라. 이제부터 ‘선한 선생님’ 신화를 지옥의 공식적인 방책으로 삼기로 한다.”

▶자료출처 : 『신앙의 불순물을 걸러내라』/조쉬 맥도웰 지음/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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