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원/제5과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제5과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통로 중 중요한 한 가지는 영적 랜드마크입니다. 특히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나 비전을 발견하는데 필수입니다. 또한 그것은 다른 통로를 통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데도 필수입니다.

영적 랜드마크의 의미.

영적 랜드마크(spiritual landmarks)란 말은 헨리 블랙가비 목사가 처음 사용한 말로서, 그가 이 부분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랜드마크란 경계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항해자의 길잡이가 되는 육상목표 혹은 획기적인 사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적랜드 마크란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목적과 길들을 우리에게 계시하시는 획기적인 사건들을 가리키며, 하나님은 그 랜드마크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길을 지도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예를 보면,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그의 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의 구절들을 읽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내용들을 요약해서 써보십시오.

창세기 12:2-3: .....................................................................................................................

창세기 12:7: ........................................................................................................................

창세기 13:14-17: .................................................................................................................

창세기 15:4-5, 7: ................................................................................................................

창세기 15:12-16, 18: .........................................................................................................

창세기 17:1-9, 1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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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8:10, 13-14, 17-19: .............................................................................................

창세기 22:15-18: .................................................................................................................

우선 이 사건들은 아브라함의 삶 속에서 날마다 흔하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아브라함에게 특별한 사건들이었습니다. 마치 기념비적인 사건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목적들과 계획들을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들은 아브라함의 소명, 부르심 혹은 아브라함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을 통해서 계시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은 일직선상에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이 거듭되면서, 그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은 점점 더 상세하고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 결과, 이 사건들을 죽 연결해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의 전체적인 모습,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의 소명과 부르심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바로 영적랜드 마크들입니다.

진도 나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당신의 인생 여정을 뒤돌아보면서, 당신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그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나열하고, 그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알리셨던 하나님의 목적들과 계획들을 요약해서 적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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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죽 연결해 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 혹은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 혹은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지 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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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서 계시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은 항상 일직선상에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다른 음성들을 이것과 대조해 봄으로써, 그 다른 음성들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하나님의 음성들이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것과 전혀 다른 것이라면, 그 다른 음성들은 필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인 뿐 아니라, 단체도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은 개인 뿐 아니라, 단체도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인도하십니다. 교회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통해서 역사하시는 가장 주된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교회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각 개인은 그 몸의 지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실 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세우시며,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알리십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단체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알리시기 위해 개인에게, 특별히 그 단체의 리더에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한 한 백성을 세우실 계획을 가지시고, 그 일을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경험한 영적 랜드마크들은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아브라함 개인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를 통해 세워질 하나님을 한 백성, 곧 이스라엘, 더 나아가 교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모세를 부르실 때에도, 여호수아를 부르실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포도나무교회와 새물결선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실 때, 처음에 나는 그것이 단순히 나 개인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것이 단순히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가지고 일하시면서 나를 통해 포도나무교회와 새물결선교회를 세우시고, 그들을 그 일로 초청하시기 위해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서 지체들에게도 동일한 부분을 말씀하셔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실 뿐 아니라, 교회와 선교회 가운데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각 개인 뿐 아니라, 단체도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인도해 가시기 때문에, 각 지체는 자기가 속해 있는 단체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단체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과 비전을 깨달아 그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당신이 속한 교회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그것을 통해서 보이신 하나님의 목적들과 계획들을 요약하여 기록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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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죽 연결해 보고, 당신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 혹은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지 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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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 혹은 하나님의 비전에 당신이 어떻게 동참하고 있는지 써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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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여러 세대에 걸쳐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자주 여러 세대에 걸쳐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이루십니다.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계획에서 우리는 이 점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한 한 백성을 세우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그에게 주신 약속들은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세워질 하나님을 한 백성 전체를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목적들과 계획들을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 사람을 통해 성취하셨습니다.

다음의 성경구절들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하십시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어디에서 이끌어내셨습니까? (행 7:2-4, 창 15:7) ..............................

그런데 누구의 주도로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나왔습니까? (창 11:31-32) .................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들을 또한 누구에게 말씀하셨습니까? (창 26:24) .................

하나님은 누구와 누구에게 주신 동일한 약속을 누구에게도 주셨습니까? (창 3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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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출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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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누구에게 약속하신 것을 모세를 통해서 이루려고 하고 계십니까? (창 15:16, 18-21, 출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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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을 위한 한 백성을 세우시려고 그에게 달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살던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르에서 하란까지의 일은 그의 아버지 데라를 통해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들을 동일하게 이삭에게도 하셨고, 이어서 야곱에게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그 약속들을 하나하나 성취해 가셨습니다.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 하나님은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셨으며,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모세를 통해서 성취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세우신 어떤 조직에 새로 부임한 리더는 먼저 그 조직에 나타내신 하나님의 영적 랜드마크들을 잘 살펴봄으로써 그 조직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비전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교회에 새로 부임한 목회자는 소위 자기 비전을 펼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서는 안 됩니다. 그 이전에 그 교회에 나타내신 영적 랜드마크들을 살펴보면서, 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아브라함을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삭을 통해, 야곱을 통해, 요셉을 통해, 그리고 모세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하시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전시키고 성취시켜 가셨던 것처럼, 그 새로운 목회자를 통해서 그렇게 일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새로 부임한 목회자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교회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유업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새롭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목회자의 배후에는 개인적인 야망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이 필수입니다.

영적 랜드마크와 관련해서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이 필수입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이미 역사하십니다. 예레미야의 경우, 하나님은 그가 어머니의 복중에 있을 때부터 그의 삶 속에 역사하고 계셨습니다(렘 1:5).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서 말씀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서 이미 말씀하시고 계신 것들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경우에도 여러 차례 그가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거나 하나님의 길로 행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임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바울의 예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소명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그 중에서도 교회의 터를 닦는 사도로서의 자신의 소명을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사도인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롬 1:1, 고전 1:1, 고후 1:1, 갈 1:1, 엡 1:1, 골 1:1, 딤전 1:1, 딤후 1:1, 딛 1:1 등). 물론 바울은 자신이 사도된 것이 전혀 자신 때문이 아니며,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인식하였습니다(고전 15:9, 엡 3:7-8). 그리고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인 것을 알았습니다(롬 1:5, 11:13, 15:16, 18, 갈 2:8-9, 엡 3:8, 골 1:27, 딤전 2:7 등). 이방인을 위한 사도 중에서도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의 기초를 놓는 사도인 것을 알았습니다(고전 3:6, 10). 바울이 이러한 사실들을 알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뒷받침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울이 그의 생애를 유대인 교회를 양육하는데 투자했다면, 나름대로 하나님의 귀한 역사들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도행전이나 서신서들을 통해 볼 수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은 바울을 통해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울이 그의 소명과 부르심을 벗어나는 일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소명을 확실히 이해하기까지 하나님은 여러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소명을 명백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은 여러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 모든 영광으로 그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그를 구원으로 인도하셨을 뿐 아니라, 그의 소명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행 26:16-18). 그 주님의 음성은 곧 바로 자기가 전혀 모르던 다메섹의 아나니아라는 사람을 통해서 그대로 확인되었습니다(행 9:15-16). 시간이 지나가면서 하나님은 바울에게 성경을 통해 그의 소명을 보다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행 13:46-48). 한 번은 성령께서 반복적으로 그가 복음 전하는 것을 가로막으시면서, 가야할 지역을 재조정해주셨습니다(행 16:6-10). 주님은 친히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바울을 지키실 것을 말씀하시고, 그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행 18:9, 23:11). 어떤 때는 천사를 보내서 비슷한 일을 하셨습니다(행 27:23-24). 성령께서 여러 차례 그의 앞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행 20:23). 이것은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말씀하신 것과 일치되는 것이었습니다(행 9:16).

바울은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을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그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선명히 깨달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이신 그 계획과 목적의 토대 위에서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위해 세운 비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그가 발견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이었습니다. 그 비전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전 소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로마를 거쳐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유럽에 걸치는 그 당시의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로마서에서 그의 이러한 비전을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롬 15:17-19, 23-24).

바울은 자신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그가 쓴 서신서 마다 그 편지를 받는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서신서에 나오는 그의 기도들만 모아보아도, 우리는 그의 삶이 얼마나 기도로 가득 차 있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기도 중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9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10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롬 1:9-10).

바울은 하나님의 비전에 자신의 모든 삶을 투자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눈앞에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을 뚜렷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했을 뿐 아니라,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그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23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3-24). 그리고 우리는 사도행전이나 그의 서신서들을 보면, 그가 그의 고백대로 살았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과 목적을 잘 알았기 때문에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감동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 발견한 하나님의 뜻이 다른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에 대한 좋은 한 예가 바로 바울의 예입니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향할 때, 여러 성도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한 군데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두로와 가이사랴에서 동일하게 그렇게 했습니다(행 21:4, 8-12). 그들이 그들의 생각을 따라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 성령의 감동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특히 가이사랴에서는 그 당시 예언의 은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던 빌립 집사의 네 딸과 초대교회 당시 그의 예언으로 모든 교회에 널리 알려진 선지자 아가보가 합세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그렇게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 감동들이 하나님께서 영적 랜드마크를 통해서 자기에게 주신 음성과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바울이 잡혔을 때, 예수님께서 직접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바울의 선택이 옳았던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행 23:11). 바울은 모든 예언을 멸시치 말라고 말한 장본인입니다(살전 5:20). 또한 그는 반드시 모든 예언을 분별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살전 5:21).

바울을 통해 하나님은 그 원대한 비전을 모두 이루셨습니다.

순교를 눈앞에 두고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6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7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6-8). 이 말은 바울이 그저 죽는 순간까지 그의 믿음 버리지 않고 지켰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이신 비전을 향한 그의 경주를 다 마쳤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해서 “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울이 그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비전을 항상 눈앞에 선명히 두고 그것을 향하여 지속적으로 달려갔는데, 그것과 그가 하나님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구한 것이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3장 7절에서 14절을 읽고, 다음의 물음에 답하십시오.

바울의 한 가지 목표는 무엇입니까? (8절) ..........................................................................

그 목표를 위해 바울은 어떻게 했습니까? (7~8절) ............................................................

바울이 말한 푯대는 무엇입니까? (14절) ..............................................................................

바울은 그 푯대를 어떤 자세를 취했습니까? (12~13절) ......................................................

바울의 한 가지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여러 목표 중 첫 번째도 아니고, 오직 한 가지 목표였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알기 위해 혹은 주님을 얻기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배설물 혹은 손해로 여겼습니다. 우리가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찾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는데(대하 15:12, 15, 렘 29:13 참조), 바울은 지속적으로 그렇게 주님을 찾았습니다. 바울이 말한 푯대는 주님을 아는 그의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그 푯대를 그의 부르심의 상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푯대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비전, 즉 그의 소명 혹은 그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바울은 그 푯대를 향하여 지속적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 눈앞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습니다.

나의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하는 삶으로 전환시키신 이후에 여러 차례에 걸쳐 영적 랜드마크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와 목적을 알리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 이전부터 나의 삶 속에서 일해오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으로 전환했을 때, 하나님께서 더욱 많은 부분을 말씀하셨을 뿐 아니라, 나는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서 이미 일하고 계셨던 것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소명이 내 눈 앞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낸 목적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내가 내 인생을 어디에 투자하기 원하시는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 땅에서 이루시기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등이 선명히 보입니다. 반면에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구하지 않으면, 그것들이 선명히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나는 그 내용들을 잘 압니다. 하나님께서 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나에게 그것들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내 눈 앞에 선명히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