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10
하나님 나라와 영적 전쟁
지난 시간에 살펴본대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땅을 다스리시고 지배할 권세를 주셨지만 아담은 하나님께 순종하기 보다는 마귀에게 순종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마귀에게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은 이 세상에 죄와 사망을 불러 들였습니다. 이 때부터 세상은 죄와 사망을 통한 마귀의 다스림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님은 신적인 침투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즉 사탄이 다스리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8절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다음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능력사역을 행하심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셨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과 19절이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또한 마가복음 3장 23절 이하에는 예수께서 행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일목요연 잘 나와 있습니다.
○ 예수께서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단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 ○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스려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치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여기서 “그 집”은 이 땅을 가리킵니다. “사람”이란 예수님을 가리키고, “그 강한 자”란 사탄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강한 자 사탄이 지배하는 이 땅에 더 강한 자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사탄을 결박한 후 그 세간을 늑탈하셨던 것입니다. “세간”은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 있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누가복음의 포로되고 눈멀고 눌린 자들을 뜻합니다. 그들을 치유하시고 자유하게 하신 것이 예수님의 사역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에는 극심한 영적 전쟁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사탄이 자기의 권세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쳤을 것이 뻔하니까요. 공격과 반격이 반복되었으리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의 사역에서 있었던 영적 전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격하는 쪽은 항상 예수님이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 땅에 신적인 침투자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격은 항상 적극적이었고 그 때마다 사탄의 일은 멸하여졌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영적 전쟁의 방법입니다. 흔히 말하는 지역영을 묶는 방법이나 길을 가로질러 다니며 기도하는 방법을 통해 하시지 않으셨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능력사역을 통해 영적 전쟁을 하셨습니다.
사탄 역시 에수님의 공격에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즉각 반격을 시도하였습니다. 마가복음에는 이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사역에 앞서 침례를 받으십니다. 이 때 성령이 예수님에게 임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성령이 임한 사실로 기억되기 보다는 영적 전쟁을 위해 능력의 옷을 입는 장면으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예수님의 사역은 영적 전쟁의 찬원에서 이해해야만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예수님은 금식하신 후 곧바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사탄의 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실제로 “시험했다”는 부분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사탄이 공격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즉 사탄은 시험을 통해 주님께 반격을 가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의 거친 반격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이기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반격을 파하신 후 곧바로 사탄의 나라들을 파괴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에도 역시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능력사역을 행하심으로 사탄의 나라들을 파괴시켜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4절과 15절입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보십시오. 예수님의 오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니까 이 땅은 하나님께 속하게 되며,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가 다시 이루어지며, 하나님이 다시 주가 되시고, 이 땅의 영혼들이 하나님께 속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일은 사탄의 입장에서는 선전포고 및 치열한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동안 죄와 사망을 통해 어두움 가운데 이 세상을 통치하던 사탄은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는 사실이 사탄에게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예수님은 곧바로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귀신의 세력들을 제압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보고 놀랐습니다. 말씀의 권세와 능력사역의 권세를 보고 놀랐던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말씀의 권세와 성령의 권세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어두움의 권세를 향하여 계속하여 공격을 퍼붓고 계십니다.
또한 베드로의 장모를 고친 소문을 들은 백성들은 예수님 주변으로 더욱 모여들었고 안식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많은 병자들은 병고침을 위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마가복음 1장 32절부터 34절입니다.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 온 동네가 문 앞에 모였더라 ○ 예수께서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어 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시니
이 말씀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세력에 대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고 계시다는 겁니다. 주님은 지속적으로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마가복음 39절이하의 사건들은 이 일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저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어 쫓으시더라 ○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문둥병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신 일은 확실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2장 12절입니다.
… 저희가 다 놀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가로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사탄은 이러한 예수님의 공격에 그냥 있지만 않게됩니다. 그러나 사탄의 반격은 예수님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사탄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창조주요 후자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사탄의 반격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예수님의 가족들을 통해서 반격을 가했습니다. 3장 31절부터 35절입니다.
○ 때에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 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 하시고 ○ 둘러 앉은 자들을 둘러 보시며 가라사대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한 편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지만 3장 21절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친속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귀신에 들렸다고 선도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의 가족들마저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종교지도자들의 말을 더 신임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집으로 데려 가려고 예수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이처럼 때때로 사탄은 먼저 가족들을 통해서 역사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가족들은 왜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로 오해하였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들은 사람들의 평판을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둘째로, 때때로 사탄은 군중들을 통해서 반격을 가해왔습니다. 마가복음 6장에 그 사건이 나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 요한복음 6장 14절과 15절을 읽겠습니다.
○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14절의 “그 선지자”란 신명기 18장 15절부터 18절에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 ○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산에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나로 다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우리에게 다 고하리라
사람들은 세례 요한에게 와서 “당신이 그 선지자냐?” 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아니라”고 답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말한 “그 선지자”는 15절에 이른 바와 같습니다. 즉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택하여 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그 입에 둘텐데, 앞으로 오실 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요한복음 6장 14절의 “그 선지자”는 메시야를 뜻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여겼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15절은 약간 우리를 의아해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의 자기를 메시야 삼으려는 의도를 보시고는 산으로 떠나가셨습니다.
○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 삼으려는 시도가 사탄의 역사였음을 봅니다. 사탄은 군중을 통해 예수님에게 반격을 가했던 것입니다. 분명 예수님이 메시야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발견하자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분명 사탄의 역사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마태복음 4장 8절 이하입니다.
○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천하만국을 주겠노라고 유혹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상적인 왕을 삼으려고 했던 것은 예수님의 소명을 가로막는 일이었기에 이 일은 사탄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소중한 교훈을 하나 얻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왜 사탄에게 쓰임받게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해와 그들 나름대로의 관점에 집착하였기 때문에 사탄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족들 역시 주님의 음성보다는 사람들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자기자신의 관점이나 사람들의 평가에 집착하면 넘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보다 사람의 음성에 귀를 더 기울이면 사탄의 도구로 전락됩니다.
새부대의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엄청난 영적 전쟁을 수반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일은 치열한 영적 전쟁을 동반합니다. 영적 전쟁 중에는 가까운 사람들로부터의 공격이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의도와 동기를 가지고 공격해 옵니다. 그러나 사탄의 도구가 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예로 보건대, 성벽을 수축할 때 엄청난 영적 전쟁이 있었습니다. 산발랏이란 인물이 대표적으로 느헤미야의 사역을 방해하였습니다. 산발랏의 궤계에 넘어간 사람들의 특징은 성벽을 수축하는 일을 하나님의 관점보다는 사람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하였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하나님의 평가보다 더욱 소중히 여겼습니다.
셋째로, 사탄은 환경을 통해 반격을 해옵니다. 마가복음 4장 35절부터 41절에 나옵니다. 마태복음 8장 23절에서 27절입니다.
○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좇았더니 ○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 그 사람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더라
이 상황뒤에는 사탄이 있었습니다. 26절의 “… 꾸짖으신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어로 rebuke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을 꾸짖으실 때 많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것을 보아 풍랑 뒤에는 어두움의 세력들 방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의 사역으로 어두움에 사로잡혔던 사람들이 자유를 얻고 있었습니다. 눌린 자들이 구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억압 속에 살던 사람들이 자유를 얻고 있었습니다. 압제 가운데 있던 자들에게서 착고가 끊어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역으로 이러한 피해를 입자 사탄은 집중적으로 사람들과 환경을 통해 총반격을 시도하였습니다.
새부대의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엄청난 영적 전쟁을 수반합니다. 사탄은 이 때 환경을 통해 공격해오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재정적인 압박을 통해 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권세가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을 지속적으로 붙들고 주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승리할 것입니다.
12강 - 하나님 나라와 영적 전쟁의 승리를 위한 준비 (1) (0) | 2007.10.06 |
---|---|
11강 - 하나님 나라와 영적 전쟁 Ⅱ (0) | 2007.10.06 |
9강 - 마태복음과 하나님 나라 (0) | 2007.10.06 |
8강 - 조지 엘든레드의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 (Ⅲ) (0) | 2007.10.06 |
7강 - 조지 엘든레드의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 (Ⅱ) (0) | 2007.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