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하나님 나라의 영토 건설 - 천지창조
(창조시대 / 창 1:1-26)
A.창조 기사(창1:1-2:25)의 구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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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1-2:4상반절 | 창세기 2:4하 - 2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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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 창조 중심 | 인간 창조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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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살 환경으로서의 우주와 지구 | 인간의 보금자리로서의 에덴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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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육일 천지창조(1:1-26)의 구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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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 3일 | 후반기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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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조 형 성 | 내 용 채 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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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우주공간 구성물질 빛 | 넷째날: 해, 달, 별들 (조성 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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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하늘 (조성 사역) | 다섯째날:하늘의 새와 바다의 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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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날: 땅과 바다,식물 | 여섯째날: 땅에 사는 동물과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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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지 창조의 전체적 특징
(1)전반기 3일과 후반기 3일이 대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2)천지창조가 점진적이며 단계적으로 창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주(시간,공간,물질) - 식물 - 동물 - 인간
(3)생명체의 창조에서 새로운 단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물고기와 새들에게 복을 주어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고 하신다.
(4)인간 창조에서 또다른 새로운 단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 하나님의 회의가 소집되었다(창1:26).
*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창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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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왕적 통치권을 주셨다(창 1:28).
* 인간을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므로 성구별이 있게 하셨다(창1:27).
특주(1): < 하나님의 복수성과 인간의 복수성 >(창 1:26-27)
본문 자체를 보면 1:26은 하나님 자신의 선언이고, 1:27은 그 선언에 대한 저자의 보충 설명이다. 즉 1:26에 선언된 하나님의 닮은꼴에 대한 선언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1:27에서 저자가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다.
창세기 1:27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간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이다. 3 문장으로 구성된 1:27을 히브리어 본문의 순서대로 번역해 보면 이러하다 ---
첫째문장: 창조하였다 / 하나님이 / 인간(단수)을 / 자신의 형상대로
둘째문장: 하나님의 형상대로 / 그가 창조하였다 / 그(단수)를
셋째문장: 남자와 여자로 / 그가 창조하였다 / 그들(복수)을
둘째 문장의 "하나님의 형상대로"의 자리에 셋째문장에는 "남자와 여자로"라는 말로 대치되어 있다. 만일 이러한 분석이 옳다면, 인간 속에 내재하는 하나님 형상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내용들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이 남녀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정당하다고 해도 조심스러운 해석이 요구된다. 성경전체는 결코 하나님을 성적인 존재로 표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강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 성적인 관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결코 해석될 수 없다. 오히려 1:27은 사람들 사이에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며 서로를 향하여 서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남자와 여자로 서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해석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1:26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을 따라"라고 함으로 "우리"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삼위일체를 의미한다는 전통적인 해석을 비롯하여 천상의 어전 회의를 의미한다는 등의 여러 해석들이 있으나, 일단 하나님의 복수성을 의미한다는 포괄적인 해석이 타당하다고 본다.
창 1:26-27에서 하나님의 복수성("우리")과 인간의 복수성("남자와 여자")이 나타난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의 모습의 가장 중요한 예가 인간이 남녀로 존재하는 것이며, 그 의미는 인간존재의 복수성이 바로 하나님의 복수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남녀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인격적인 관계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창세기 2:18-25에서 구체적으로 증거된다.
이와같은 해석은, 많은 검증을 받아야 하겠지만, 이 해석이 가지는 주석적 강점은, 1:26-27를 동시에 고려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복수성이 하나님의 복수성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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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으로 떨어질 수 없는 깊은 인격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같은 성경적 인간관은, 인간 문화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인간관은 서구문화를 지배한 <나> 중심의 지극히 이기적인 독재적 인간관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러한 성경적 인간관을 좀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이러하다 ---
<인간인 나의 존재는 <나>됨에 있다기 보다 <우리>됨에 있으며, 여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복수성과 하나됨이 하나님의 존재하심의 가장 중요한 측면의 하나인 것 같이, 인간 존재는 근본적으로 복수성을 가지며 그런 인간이 다시 하나됨을 이룬다는 선언이다.>
이러한 선언은, 나 중심의 철학에 근거한 서구문화의 오래된 전통에 대한 혁명적인 도전이며, 이것은 또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며 나 속에 우주가 존재한다는 동양철학적 사상에 대한 원천적인 도전이 된다.
* 특주(2): < 삼위일체론에 대한 이해 >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三位一體 하나님>(Trinity)이시다. 성부도 하나님이시고(창1:1), 성자도 하나님이시고(요1:1-3, 롬9:5), 성령도 하나님이시며(고전2:10, 시139:7-10, 히9:14, 롬8:11), 동시에 이들 3 위격은 <한 하나님>이시다.
아담과 하와는 분명히 2인격이지만 <사람>이란 의미에서는 하나이다. 마찬가지로 성부, 성자, 성령은 분명히 3인격이지만 <하나님>이란 의미에서 동일하게 하나이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본질(=神性)에 있어서 하나요 영광과 존귀와 능력에 있어서 하나이시다.
三 位 一 體
(3인격) (동일) (神性 = 하나님의 本質)
삼위일체의 삼위 간에는 일정한 관계와 차서(次序)가 있다. 성부 하나님(제 1위)과 성자 하나님(제 2위) 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란 관계로 영원전부터 아버지가 아들을 낳으셨다. 성령(제 3위)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요15:26). 이러한 관계는 영원전부터 그러한 고로,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존재 양식>이다.
< 유의할 점 >
(1)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유일신>이지 <단일신>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일신(唯一神) --- 피조물과 구별되는 神性을 가지신 분은 유일하시다는 의미.
단일신(單一神) --- 숫자가 1 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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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三位一體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견해 ---
1)한 하나님이 구약시대에는 <성부 하나님>으로 나타나시고 신약시대에는 <성자 예수님으로, 그리고 오늘 교회시대에는 <성령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고 보는 것이다.
2)한 남자가 가정에서는 <아버지>, 아내에게는 <남편>, 그리고 부모에게는 <아들>이지만 실제 "한 사람"인 것과 같이, 삼위일체도 그러하다고 보는 것이다.
3)<뿌리>와 <줄기>와 <가지>가 있지만 "한 나무"인 것과 같다는 생각이나, 또한 <본체>와 <빛>과 <열>이 있지만 "하나의 태양"인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 <병행법> -- 동의적 병행법, 반의적 병행법, 종합적(계단식) 병행법
동의적 병행법 = 둘째번 구절이 첫 번째 것과 동일하거나 비스한 사상을 나타냄
[보기]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시 103:3)
2.육일 창조의 일자별 특징
첫째날(우주, 지구, 빛) ---
(1)하늘들과 땅: 우주공간과 그 안의 모든 구성 물질들 창조.
(2) 2절은 창조된 지구의 원초적 형태에 대한 설명이다:
* 혼돈 -- 아직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음을 의미.
* 공허 -- 이직 내용물이 채워지지 않음을 의미.
(3)성령께서 창조 사역에 동참하심을 보여 준다.
(4)"빛이 있으라": 우주 만물 각각을 각 날별로 단계적으로 만드신
천지창조 조성사역 중 첫째날 빛을 조성하신 것을 말하다.
둘째날(하늘) ---
* 하늘에 대한 설명은 이러하다:
첫째 하늘 -- 대기권
둘째 하늘 -- 우주 공간
셋째 하늘 -- 하나님이 계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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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땅과 바다, 식물) ---
(1)땅 --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주시는 선물
(2)물 -- 인간이 땅에 거함에 있어 장애물,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심판
(3)식물 -- 인간의 양식: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물이 언급됨.
넷째날(해 달 별들) ---
(1)해 달 별들을 포함하는 우주 전체의 구성물질들은 이미 첫째날 창조 되었으며, 이미 빛이 조성되어 주야를 가리고 있었다.
(2)이제 이러한 천제들로 하여금 징조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도록 조성하신 것이다.
다섯째날(어류와 조류) ---
(1)창조에 있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듬을 보여준다:
1:1 -- 우주 창조
1:21 -- 생물 창조
1:26 -- 인간 창조
(2)<축복>의 개념이 처음으로 나오며, 축복은 생명체의 생육과 번성에 관계된다.
* 인간 축복과의 차이점은 통치권의 유무에 있다.
여섯째날(육상동물과 인간) ---
(1)땅위의 식물은 땅으로부터 생산되었지만, 동물은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 흙으로 빚어졌다.
(2)인간 창조의 특수성:
ㄱ)인격적 특성 ("우리가 만들고")
ㄴ)하나님의 형상성 (종류대로가 아님)
ㄷ)관계성 (남자와 여자의 창조, 성별의 중요성 강조)
ㄹ)만물의 영장권 (인간에게만 통치권이 주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