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 그램/ 제1강: 에니어그램과 성서 이해/ 김영운
◆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성서 인물 (2003.04.04)
하나님의 백성은 무릇 성서의 사람들이란 말이 있다.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고 살기 때문이다. 성서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모시고 살았는가를 배우고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성서 속에 나타난 사람들이 모두 한결같이 하나님께 충성하고 신실하게 산 것만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하나님의 백성이란 이름이 있고, 성서를 읽고 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며 성실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어째서 생각하는 것처럼 살지 못하고, 바라는 대로 살지 못하는가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다.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우리도 똑같은 고백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고백을 진지하게 하지 못할뿐더러 실감하지도 못한다. 우리의 영성이 대체로 둔감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상실되었거나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성서 전체를 통하여 ‘깨어라’,‘깨어 있어라’ 하는 말씀이 그다지 많은데도, 오늘날 성서를 읽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런 명령의 뜻도 헤아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비중을 모르는 것 같다. 성서는 구원 역사의 대하드라마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영웅과 믿음의 조상들이 있는가 하면, 악한도 있고 배반자도 불신자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구원받고, 어떤 사람들이 멸망하던가를 역력히 볼 수 있다. 오늘 성서의 사람들이 그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비춰볼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할 사람들이 성서 속에서 어떤 성격을 지니며 살았던가에 초점을 맞추어 읽게 되면, 성서 속의 인물 하나 하나가 되살아난다. 성서에서 표현하듯이 그들의 속사람이 어떻게 나타나며, 그들의 겉사람이 어떻게 행동하였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그들이 죄를 지을 때는 어떻게 하였고, 회개하며 변화할 때는 어떻게 하였는가를 예의 주시하며 관찰하는 것이다. 성서는 모름지기 변화를 지향하며 읽어야 한다. 변화를 위한 성서연구가 아니라 지식만을 위한 성서연구는 우리를 거짓스럽게 만든다. 우리는 몸으로 성서를 읽고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에니어그램으로 성서 속의 인물들을 살핀다. 그들 속에서 우리의 모습이 반사되는 것을 보며 회개하며 변화와 성숙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우주를 이해하고 세계를 아는 지혜의 체계이며, 사람이 자기를 발견하며 모든 지식을 해석하도록 도움을 주는 지식의 체계이다. 에니어그램은 겉사람의 죄와 그 원인을 똑바로 보도록 도움을 준다. 각 사람의 격정과 강박충동을 발견하고 그것을 넘어서서 본성을 회복하는 길을 가르쳐 준다. 에니어그램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가도록 돕는 길이요 지혜이다. 이런 에니어그램을 통하여 성서를 보는 눈을 새롭게 뜨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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