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가 이방이라니?
이방의 갈릴리란 말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말이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지도를 펼쳐보면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뉜다. 북부 갈릴리, 중부 사마리아 땅이 혼혈 민족으로 구성된 것을 아
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갈릴리를 이방지역으로 표현한 것을 눈여겨보아야
한다.왜 그랬을까?
또 “이방의 갈릴리”는 이곳에만 나온 것이 아니다. 구약에도 예언되어 있다. “전에 고통
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이사야
9:1). 영어 성경에는 “Galilee of the Gentiles”(이방사람들의 갈릴리)로 나와 있다.
어찌된 일인가? 갈릴리 지역은 갈릴리 바다를 포함하여 길이 약 96km, 폭 약 48km이다.
이곳은 높은 언덕들과 매우 비옥한 평지를 포함하는 여러 지역들로 이루어진다. 이 지역 내
에는 가데스(도피성), 고라신, 벧산, 므깃도, 가나, 나인, 나사렛, 가버나움 성들이 있었다.
현대의 수도이며 상업 중심지는 원래 로마인들이 건설한 디베리아이다. 이 지방은 원래 아
셀, 납달리, 잇사갈 그리고 스블론에게 할당되었으나 완전히 소유되지 않았다. 이곳의 주님
은 유대인과 이교도 이방인들의 혼합이었다.따라서 이사야는 이곳을“이방의 갈릴리”라 칭
한 것이다.
인종 혼합은 유다스 마카비우스가 이 지방의 모든 주민들을 강제적으로 유대인이 되게 하
였을 때 증가하였다. 갈릴리의 유대인들은 비록 유대와 예루살렘의 순수 혈통 유대인들에
의해 업신여김을 받았지만 열렬하게 애국심이 강했고 또한 종교적이었다(요 1:46, 7:52) 잘
알려진 구약의 인물들 곧 바락, 기드온, 입산, 옐론, 돌라, 요나, 엘리야는 갈릴리 출신이었
다.그리고 아마도 호세아도 갈릴리 출신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방의 갈릴리”는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예수님도 비록 베들레헴에서 출
생하셨지만 나사렛에서 성장하셨다.즉 갈릴리 출신이었다는 말이다.예수님은 비천한 곳에
서 성장한 것이다.예수님은12사도를 선택할 때 얼마든지 예루살렘에서 돈 많고 학식이 뛰
어난 사람들을 뽑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아무도 알
아주지 않는, 그리고 인간적인 시각으로 볼 때 역사의 한 페이지를 도저히 장식할 수 없는
인물들을 선택하셨다.그리고 주님은 비천한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셨다.
주님은 “이방의 갈릴리”에 큰 빛을 비추셨다. 그렇다. 오늘도 비천한 곳으로 내려갈 때 예
수님을 만날 수 있다.주님은 비천한 곳에 빛을 발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
* 출처 : QT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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